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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8, 2016

김종대, 김제동에 동조…군 장성 '호화파티' 폭로

"軍문화 비춰보면 놀랄 일도 아냐"…김제동 국감 증인 채택은 무산
방송인 김제동 씨가 작년에 했던 '군대 농담'이 사흘째 국정감사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씨가 방송에서 4성 장군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영창에 수감됐다는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김 씨가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비난하면서다. 그러자 진보 정당 일각에서는 오히려 김 씨를 국정감사에 불러, 병사들을 부당하게 부려먹는 장군들의 '갑질'에 대해 따져 보자고 맞불을 놓고 나섰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7일 SNS에 올린 글에서 "김제동 씨 국감 증인 출석? 대환영이다"라며 "김제동 씨, 국회로 오시라. 뒷일은 제가 책임진다"고 했다. 김 의원은 "김제동 씨가 군 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서 혼났다는 게 22년 전의 일인데, 파티에 현역 병사를 불러 사회를 보게 했다는 사실 자체는 평소 군의 문화에 비추어봤을 때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관 출신인 김 의원은 군의 행태에 대해 "운전병을 사적인 용무에 활용하는가 하면, 테니스병이 군인 가족에게 교습을 하고, 군 골프장에도 병사들을 배치하는 군 아니냐. 중령이 장군 학위 논문을 대필해 주는 사례는 또 어떠냐"면서 "오늘날 군에서 장군의 명예라는 것은 부하들의 존경과 선망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일탈, 사적 권력 행사와 특권에서 오는 허영심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 만일 김제동 씨가 이것을 풍자한 것이라면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김 씨가) 국정감사장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 김 씨는 '부르면 출석하겠다'고 했다"며 "대신 당시의 그 군사령관은 누구인지, 그 부인이 참석한 파티에 사회를 보라고 지시한 사람은 누구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파티가 열린 1994년은 북한의 '불바다' 위협으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겪고, 1년 내내 안보 위기가 지속됐던 시기"라며 "병사들은 비상이 걸려 죽을 맛인데, 고위 장성들 가족들은 이런 파티를 연 것이 적절한지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2013년 8월 해군 휴양시설에서 열린 '호화 파티'에 대한 추가 폭로를 하기도 했다. 그는 "참모총장과 참모본부 고위 장교 부인들이 군의 한 휴양시설에서 파티를 했다. 제가 영상·사진 자료를 제보받아 보니 현역 병사가 서빙을 하고 있더라"며 "참으로 보기에 민망한 장면은 여러 번 나왔다. 음주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건 그 분들의 문화라고 치더라도, 춤을 추면서 참모총장 부인의 이름을 새긴 속옷을 공개하는 장면은 아무리 상하관계에 익숙한 군이라고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낯뜨거운 광경"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는 '가족사랑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전액 국방 예산에서 그 경비가 지출됐고 현역 군인들이 그 뒤치다꺼리를 다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총장은 훗날 영국제 해상작전헬기를 도입하려고 부당한 지시를 행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에 이른다. 총장의 부인은 영국제 헬기를 중개한 무기중개상을 도와달라고 남편에게 부탁을 하는가 하면, 당시 참모본부의 박모 소장에게도 전화를 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이는 사실상 '낯뜨거운 파티'의 주인공이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최윤희 전 합참의장임을 의미한다. 그는 "영국제 헬기를 선정할 무렵 한 휴양시설에서 벌어진 해군 장성(제독) 부인들의 파티 장면"이라며, 이 에피소드가 와일드캣 도입 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전 의장의 이야기임을 좀더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의 주장과는 별개로, 김제동 씨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무산됐다.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우리 백승주 의원이 연예인 김제동 씨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를 했지만, 오늘 국정감사 전에 국방위 여야 간사들이 '국감장에 김 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위원장으로서도 국정감사장을 연예인의 공연 무대장으로 만들 생각이 없다"고 김 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연예인이 개그를 하는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있지도 않은 허위 사실을 웃기자고 개그 소재로 삼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김 씨는 국민과 군, 군 가족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는 발언을 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김 씨의 '영창' 발언이 허위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

앞서 국방부 차관 출신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김 씨가 "군 간부를 조롱하고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그를 국감 증인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날 주장했다. (☞관련 기사 : 새누리 의원 "김제동, 국정감사 증인 채택해야") 

김 씨는 이에 대해 같은날 토크콘서트에서 "언제든지 부르시라"면서도 "그런데 제가 (국감장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감당할 수 있느냐?"고 맞받았다. (☞관련 기사 : 김제동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들면…") 

이에 대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7일 아침 기자들과 만나 "국방위가 그렇게 한가하나"라며 "(김 씨를) '띄워' 줄 일이 있느냐. 나오면 '김제동 국감' 되는 것"이라고 부정적 태도를 밝혔다. 백 의원의 증인 신청에 대해 당 지도부가 공개 면박을 준 게 아니냐는 풀이도 나왔다. (☞관련 기사 : 정진석 "국방위, 한가한가") 

백 의원은 이날 국방위에서 증인 채택이 불발된 후에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동료 의원들이 자꾸 '연예인 김제동 씨'라고 하는데 저는 인식이 다르다. 김 씨는 방송인이고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공인"이라며 "국방장관에게 진실 규명을 요청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국감에서 진실이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김제동씨는 전날 행사에서 '공인' 부분에 대해 "공인은 연예인,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국가의 세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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