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점검 및 대책 주문…유일호 "위기보다 일본식 저성장이 더 걱정"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정부 임기 말에 1997년 외환위기 경제 위기에 준하는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5일 경고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를 경고하며 정부 차원의 점검 및 대비를 주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유 부총리에게 "우리 경제가 20년 전 IMF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며 "혹시 대비는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부 임기 말이나 그 언저리에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고, 우리나라는 조선·해운에 이어 기업 부실이 터질 수 있고, 가계 부채는 늘 시한폭탄"이라고 짚었다.
유 의원은 "어디든 도화선이 되어 굉장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걱정을 하지 않느냐"며 "가능성이 없다고는 하지만 내가 보기에 검토는 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에 대해 "그런 생각까지는 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일본식 저성장으로 돌입하는 것이 더 걱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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