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한달 째 자료제출 요구조차 안해"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미르·K스포츠재단의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 장관에 대해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버티라는 '미션'을 수행중인 듯 하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문화부 규칙에 따라 재단에 제출을 명령할 수 있는 두 재단의 지출내역 등에 대해 제출 요구조차 하지 않고 있다. 벌써 한달 가까이 버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쁜 두 조직이 있다고 하는데 두 재단의 세탁에 여념이 없는 전경련과, 세탁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라며 "청와대 수석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 두 번째 장관직을 맡고 있는 조 장관은 국감 기간 중인데도 야당 국회의원의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자료제출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는 국회를 무시한 것일 뿐만 아니라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조 장관은 반드시 이에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렇게 문화부가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에 전경련은 전광석화처럼 세탁 작업의 컨트롤타워를 자임하고 나섰다"고 말한 뒤, "조 장관과 전경련은 '시간끌기 미션', '세탁 미션'을 중단하기 바란다. 정권이 끝날 때까지 시간을 끌 것인가. 세탁한다고 검은 옷이 횐 옷이 되냐"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당은 어렵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감 이후에도 우리 당은 야당다운 야당의 결기로 '최순실 게이트'의 전모를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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