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Thursday, April 19, 2018

대한항공 총수 일가, 고가 명품 밀반입 정황 문서 나와

문서에 총수일가 뜻하는 ‘KIP’ 적혀
조양호 일가가 쓸 가구 등
회사 물품인 것처럼 들여와

항공기 부품 뜻하는 ‘AC PART’
거짓 신고로 세금·운송료 안내

조양호 대한항공 일가. 그래픽_장은영
조양호 대한항공 일가. 그래픽_장은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대한항공을 이용해 고가 명품 등 개인 물품을 사내에서 사용하는 물품인 것처럼 밀반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문건이 확인됐다.

19일 <한겨레>가 확보한 문서와 대한항공 직원들의 얘기 등을 종합하면, 총수 일가가 쓸 물품들을 수시로 대한항공 비행기로 들여왔고 이는 세관을 통과하지 않고 총수 일가에 전달됐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의 한 비행편에는 총수 일가가 사용할 물품이 담긴 여러 박스가 회사 물품으로 둔갑해 들어왔다. 문서에는 특별한 화물(Special Cargo)에 ‘케이아이피’(KIP·Koreanair VIP)라고 적혀 있는데, 케이아이피는 총수 일가 관리코드다. 물품에는 조 회장의 집에서 쓸 가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공기 부품으로 물품을 신고해 면세 혜택을 받기도 했다. 다른 문서에는 물품 항목에 항공기 부품 코드(AirCraft)를 뜻하는 ‘에이시 파트’(AC PART)라고 적혀 있다. 항공기 수입 부품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총수 일가가 쓸 가구 등을 들여오면서 항공기 부품으로 신고해 세금도 내지 않은 셈이다. 한 관세사는 “항공기 부품은 관세 0%, 부가세 0%다. 항공기 물품으로 수입 신고하고, 항공기 물품이 아닌 것을 들여오면 허위 신고에 해당돼 법을 어긴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물품 운송료도 치르지 않았다. 같은 문서에는 회사에서 쓸 물품을 뜻하는 ‘인터널 논 레비뉴’(INR·Internal Non Revenue)라고 적혀 있다. 대한항공이 쓸 물품을 대한항공 비행기를 이용해 운반한 셈이어서 운송료를 낼 필요가 없었던 셈이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ㄱ씨는 “총수 일가의 사적 용품이 사내 용품으로 거짓 신고돼 불법 운송된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 ㄴ씨는 “(총수 일가) 화물이 비행기에서 반출되면 대한항공 쪽 스타렉스 차가 도착해 화물을 싣고 쫓기듯 돌아갔다. 자택관리 인원이 운반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홍보팀 관계자는 “언제, 어떤 비행편인지 확인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대한항공 임원 150명은 모두 케이아이피(KIP)라고 한다. 만약 총수 일가 물건이라면, DDY(조양호), DDA(조현아) 등 총수 일가 코드를 써야 더 조심히 운반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을 공개하길 꺼린 대한항공 관계자는 “‘케이아이피’는 오너 일가 관리코드가 맞다”고 반박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원문보기: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