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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5, 2011

허일후 아나운서 "투표하자고 하면 욕먹는 분위기는 뭘까"

<무도> 김태호 PD "평양시장 뽑는 줄 아나"

허일후 아나운서 "투표하자고 하면 욕먹는 분위기는 뭘까"

2011-10-25 17:09:06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도 서울시장 선거 전날인 25일 선거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나섰다.

발단은 이날 허일후 MBC 아나운서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거이거 투표하자고 하면 욕 먹는 분위기는 뭘까요?? 전 내일 투표하러 갈 껀데 -_-;;;"라며 "시민이 투표하는 게 이상할까요? 투표하지 말라는 게 이상할까요? ㅎㅎ"라며 젊은층의 투표 참여 독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여권내 분위기에 일침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이 글을 접한 김태호 <무도> PD는 즉각 트위터에 "진짜 평양시장 뽑는 걸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나봐...ㅎㅎ"라는 댓글을 붙였다.

선거 막판에 "종북세력에게 서울을 뺏겨선 안된다"고 주장하며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펴고 나선 한나라당을 겨냥한듯한 일침으로 풀이되는 글. 실제로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강남 갑)은 24일 유세때 "이제 강남, 서초, 송파가 나서서 나경원 후보를 서울시장으로 밀어줍시다! 박원순은 평양시장으로 보내야 합니다!"라며 '평양시장'이란 표현을 사용하기까지 했다.

김 PD의 글을 접한 허일후 아나운서는 즉각 "그르게요 -_-ㅋ"라고 공감을 표시하며 김 PD의 글을 리트윗(RT)했다.

김태호 PD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현성씨가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단테. 뭐 지옥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정치에 대한 냉소와 비판은 구별되야 하지 않을까요? 정치, 사회에 대한 무관심은 절대로 '쿨'한 게 아닙니다. 내일은 투표날!"이라고 쓴 투표 독려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우회적으로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 PD는 22여만명의 팔로우를 확보하고 있는 막강 트위터러중 한명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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