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많이 가진 사람들 탐욕, 투표로 심판해야”‘숨은 1%가 세상을 바꿉니다.’ ‘꼭 투표해 주십시오.’
문재인 상임대표가 24일 “이명박 정권 잘했습니까? 대답은 술자리가 아니라 투표소에서 해주십시오”, “지난 4년 동안 참아온 모든 말들을 투표용지에 쏟아 부어주십시오”라며 적극적인 10·26 재보선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그가 선거기간 시민들에게 수 없이 호소한 말들이 이 한 마디에 담겨 있습니다.
재보궐선거가 시작된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측에서 개최한 ‘나는 시민이다’ 행사에서 문재인은 생애 첫 선거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직접 쓴 원고를 보며 긴장한 듯 물을 자주 마셨습니다. 그렇게 다소 어색하게 시작했던 그의 선거유세는 시간이 갈수록 결연해졌고 이제는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문재인의 연설 몇 토막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민들, 그의 ‘말’에 신뢰감 보내
지난 10월 13일 문 상임대표는 유세차 단상에 힘차게 올랐습니다.
그는 연설문 종이를 한 손에 쥔 채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재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노무현재단을 잘 운영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잘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내 몫이라 여겼습니다”며 “그러나 정치의 현실이 지켜만 보기엔 너무나 암울하고 절망적이라 움직이게 됐습니다”고 토로하며 새로운 정치의 흐름에 대해 지목했습니다.
“저도 박원순 후보처럼 정치는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거리를 두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 현실은 그렇게 지켜보고 비판만 하기에는 너무 암울하고 절망스럽습니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합니다. 보통사람들, 서민들, 젊은 사람들 그리고 노인들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되는 그런 새로운 정치가 시작돼야 합니다. 그 새로운 정치의 선두에 박원순 후보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민들께서 함께 하고 계십니다. 박원순 후보를 범야권의 통합후보로 뽑았을 때 이미 새로운 정치의 도도한 흐름이 시작된 것입니다.”
여전히 긴장된 듯 특유의 마이크를 꼿꼿히 세운 자세. 이날 그의 첫 대중 정치연설을 들었던 시민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신뢰감이었습니다.
문 상임대표는 10월 1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에 박원순 후보와 참석해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발언 수위를 보다 높였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 끝없는 탐욕, 투표로 심판해야”
“이번처럼 정당 전체가 공개적으로 내놓고 뻔뻔스럽게 네거티브로 승부를 걸려는 선거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젊은 층이 정치를 불신하게 만들어 투표 참여율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책선거, 축제 같은 선거를 해선 이길 길이 없으니 그렇게 해서라도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는 구태정치의 작태입니다. 유권자들의 감시를 받지 않으면서 자기들이 주물럭거리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아예 자격이 없다고 시민이 나서서 꾸짖어 주고 더 많이 투표장에 가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심판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네거티브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심판해 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대통령 사저 부지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탐욕입니다”며 “이미 충분히 많이 가진 사람들이 또 욕심을 부리는 것,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해온 정치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그런 정치를 몰아내고 공공을 위한 정치, 공동선을 위한 새로운 정치의 선두에 박 후보가 서 있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이 통합경선 과정에서 만들어낸 우리의 시민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야권과 시민사회 전체가 집결한 22일 광화문 대규모 유세 현장에서도 단상에 올랐습니다. 야권 대표들과 함께 오른 문 상임대표의 모습은 지난 13일 첫 유세의 모습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정의’에 기반한 속 시원한 발언에 시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은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좀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공익을 위해서 나누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걸 가지려는 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할 것이 뻔합니다. 우리 시민들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투표로 심판해 주십시오.”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이사장에게 지원 요청이 쇄도했었습니다. 선거의 특성상 여러 지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 이사장에게 서울은 서울이라서 부산은 부산이라서 어느 하나 덜 중요한 지역은 없습니다. 혹자는 중요한 서울을 두고 왜 구청장 선거에 가시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문 이사장은 22일 화제의 ‘나꼼수’ 방송(25회분)에 출연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부산 동구청장 선거, 정치적 의미 대단히 커”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 지역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아시다시피 그동안 일부 진보정당들이 강세지역 외에는 한나라당이 독점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동구청장 선거에서 이기면 내년 총선에서도 야권이 아주 의미 있는 약진을 해 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곧 대선에서도 역동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경남에서 한나라당 지역주의가 무너지면 호남지역, 대구·경북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지역주의를 털어내고 정말로 정치발전을 이루어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서울시장 선거보다 규모 면에서 작지만 정치사적 의미는 그에 못지않게 대단히 큽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부산에서도 이해성 후보를 힘껏 돕고 있습니다. 재래시장도 가고 식기를 들고 배식도 했습니다. 이겨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절로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첫 선거 때 함께 수정동과 좌천동 달동네를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고 사람대접 받는 세상을 만들자며 선거 구호로 정했습니다. 20년이 지났지만 나아진 게 없습니다. 이 후보가 그 꿈을 이어갈 것입니다.”
부산 동구와 서울에 사는 벗들에게 꼭 전해주십시오.
‘숨은 1%가 세상을 바꿉니다.’
‘꼭 투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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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상임대표가 24일 “이명박 정권 잘했습니까? 대답은 술자리가 아니라 투표소에서 해주십시오”, “지난 4년 동안 참아온 모든 말들을 투표용지에 쏟아 부어주십시오”라며 적극적인 10·26 재보선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그가 선거기간 시민들에게 수 없이 호소한 말들이 이 한 마디에 담겨 있습니다.
재보궐선거가 시작된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측에서 개최한 ‘나는 시민이다’ 행사에서 문재인은 생애 첫 선거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직접 쓴 원고를 보며 긴장한 듯 물을 자주 마셨습니다. 그렇게 다소 어색하게 시작했던 그의 선거유세는 시간이 갈수록 결연해졌고 이제는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문재인의 연설 몇 토막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민들, 그의 ‘말’에 신뢰감 보내
지난 10월 13일 문 상임대표는 유세차 단상에 힘차게 올랐습니다.
그는 연설문 종이를 한 손에 쥔 채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재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노무현재단을 잘 운영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잘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내 몫이라 여겼습니다”며 “그러나 정치의 현실이 지켜만 보기엔 너무나 암울하고 절망적이라 움직이게 됐습니다”고 토로하며 새로운 정치의 흐름에 대해 지목했습니다.
“저도 박원순 후보처럼 정치는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거리를 두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 현실은 그렇게 지켜보고 비판만 하기에는 너무 암울하고 절망스럽습니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합니다. 보통사람들, 서민들, 젊은 사람들 그리고 노인들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되는 그런 새로운 정치가 시작돼야 합니다. 그 새로운 정치의 선두에 박원순 후보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민들께서 함께 하고 계십니다. 박원순 후보를 범야권의 통합후보로 뽑았을 때 이미 새로운 정치의 도도한 흐름이 시작된 것입니다.”
여전히 긴장된 듯 특유의 마이크를 꼿꼿히 세운 자세. 이날 그의 첫 대중 정치연설을 들었던 시민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신뢰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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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3 박원순 후보의 첫 시민유세 ‘내가 시장이다’ 현장에서, “마이크 잡고 지원유세 하기는 제 생전 처음”이라 말하고 있는 문재인 <혁신과통합> 상임대표 |
“많이 가진 사람들 끝없는 탐욕, 투표로 심판해야”
“이번처럼 정당 전체가 공개적으로 내놓고 뻔뻔스럽게 네거티브로 승부를 걸려는 선거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젊은 층이 정치를 불신하게 만들어 투표 참여율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책선거, 축제 같은 선거를 해선 이길 길이 없으니 그렇게 해서라도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는 구태정치의 작태입니다. 유권자들의 감시를 받지 않으면서 자기들이 주물럭거리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아예 자격이 없다고 시민이 나서서 꾸짖어 주고 더 많이 투표장에 가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심판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네거티브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심판해 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대통령 사저 부지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탐욕입니다”며 “이미 충분히 많이 가진 사람들이 또 욕심을 부리는 것,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해온 정치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그런 정치를 몰아내고 공공을 위한 정치, 공동선을 위한 새로운 정치의 선두에 박 후보가 서 있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이 통합경선 과정에서 만들어낸 우리의 시민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야권과 시민사회 전체가 집결한 22일 광화문 대규모 유세 현장에서도 단상에 올랐습니다. 야권 대표들과 함께 오른 문 상임대표의 모습은 지난 13일 첫 유세의 모습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정의’에 기반한 속 시원한 발언에 시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은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좀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공익을 위해서 나누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걸 가지려는 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할 것이 뻔합니다. 우리 시민들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투표로 심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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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8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는 문재인 <혁신과통합> 상임대표 |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이사장에게 지원 요청이 쇄도했었습니다. 선거의 특성상 여러 지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 이사장에게 서울은 서울이라서 부산은 부산이라서 어느 하나 덜 중요한 지역은 없습니다. 혹자는 중요한 서울을 두고 왜 구청장 선거에 가시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문 이사장은 22일 화제의 ‘나꼼수’ 방송(25회분)에 출연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부산 동구청장 선거, 정치적 의미 대단히 커”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 지역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아시다시피 그동안 일부 진보정당들이 강세지역 외에는 한나라당이 독점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동구청장 선거에서 이기면 내년 총선에서도 야권이 아주 의미 있는 약진을 해 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곧 대선에서도 역동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경남에서 한나라당 지역주의가 무너지면 호남지역, 대구·경북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지역주의를 털어내고 정말로 정치발전을 이루어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서울시장 선거보다 규모 면에서 작지만 정치사적 의미는 그에 못지않게 대단히 큽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부산에서도 이해성 후보를 힘껏 돕고 있습니다. 재래시장도 가고 식기를 들고 배식도 했습니다. 이겨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절로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첫 선거 때 함께 수정동과 좌천동 달동네를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고 사람대접 받는 세상을 만들자며 선거 구호로 정했습니다. 20년이 지났지만 나아진 게 없습니다. 이 후보가 그 꿈을 이어갈 것입니다.”
부산 동구와 서울에 사는 벗들에게 꼭 전해주십시오.
‘숨은 1%가 세상을 바꿉니다.’
‘꼭 투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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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23 부산 동구의 한 식당에서 이해성 동구청장 야권단일후보와 함께 롯데와 SK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을 시청하며 응원 중인 문재인 <혁신과통합> 상임대표 |
2011년 10월 25일
혁신과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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