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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9, 2011

박근혜, 네거티브 부메랑…‘한나라식 칼날 검증’ 확산

박근혜, 네거티브 부메랑…‘한나라식 칼날 검증’ 확산
서울시장 패배로 ‘대세론’ 도 폭삭…남은 것은 ‘검증’뿐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0.30 09:57 | 최종 수정시간 11.10.30 09:59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함에 따라 3년동안 견고하게 다져온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이에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오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자질 검증’ 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은 여야의 사활을 건 싸움이기도 했지만 그 이면에는 차기 대권주자들의 대리전 양상도 숨어있었다. 박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바로 그들이었다.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선거지원에 나서지 않았던 박 전 대표는 같은 당의 나경원 후보를 지원했다. 안철수 원장은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다가 50%가 넘는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5%대의 지지율에 그쳤던 박원순 변호사에게 시민사회후보를 양보했다. 선거전 막판에는 박 후보 캠프를 방문해 간접지원에 나섰다.

나 후보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지원은 파격적이었다. 공식선거운동일 첫날부터 나 후보와 함께 움직인 것은 물론, 서울시내 곳곳을 누비며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도 박 전 대표가 여권의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인만큼 ‘박풍’에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안 원장이 박 후보를 방문해 편지를 전달하며 지원에 나선 다음날에는 나 후보 캠프를 찾아 자신의 상징인 ‘수첩’을 건네줬다. 누가봐도 ‘안철수 바람’을 의식한 제스처였다. “정책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는 정치가 되려면 정당의 뒷받침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정당정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뿌리”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지원은 결국 패배로 돌아갔다. 이른바 ‘안풍’을 타고 야권단일후보 자리에 오른 박원순 후보는 나 후보를 비교적 여유있게 제치고 한나라당으로부터 10년만에 서울시장 자리를 뺏어왔다. 이는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 전 대표의 명성에 금이 가는 효과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세론’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10.26 재보선 다음날인 27일 <뉴시스>와 모노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은 45.8%, 박 전 대표는 41.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朴 “원래 대세론은 없다” 낮은 자세

사실 ‘박근혜 대세론’은 안철수 원장이 정치권에 등장하면서부터 균열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간 차기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대선주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던 박 전 대표는 지난달 6일 <뉴시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0.5%의 지지율을 기록해 안 원장(42.4%)에 밀렸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그간 박 전 대표의 아성에 도전했던 야권 대선주자들이 해내지 못한 일이었다. 이후 박 전 대표는 다시 선두에 오르기는 했지만 이번 선거결과로 박근혜 대세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세론’이 깨지면 그 이후에는 대선후보로서의 검증이 따라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그간 ‘침묵정치’와 ‘숟가락 정치’라는 비난을 들어가면서도 현안에 대한 개입을 최대한 자제해왔던 박 전 대표로서는 다른 후보들과 동등하게 정책과 자질 검증을 받아야 할 입장이 됐다. 이번 선거 결과로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도 이를 의식하는 듯 하다. 박 전 대표는 27일 측근인 이정현 의원의 출판기념회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언론이 대세론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대세론이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선거에 나타난 국민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전국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정치권에 대해 화가 많이 나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을 만나고 또 얘기를 듣고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향후 박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검증을 대비한 정책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장을 맡고있는 정두언 의원은 28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 전 대표가 그간 부자 몸조심 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부자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원점에서 새출발하는 자세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거티브’에 당한 野, 朴에 대한 전방위 공세 강화할까

더구나 이번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한나라당은 박원순 후보를 검증한다는 명목으로 재산의혹과 병역의혹, 대기업 스폰서 의혹 등 갖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안형환, 신지호, 진성호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 한나라당에서 출당된 강용석 의원까지 ‘박원순 저격수’로 활동했다. 박 후보의 작은 할아버지의 사할린 징용까지 꺼내들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야권이 이를 잊을리 없다. 특히 그간 대세론에 눌려 박 전 대표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에 나서지 못했던 야권으로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승리의 자신감과 대선주자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박 전 대표에 대한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같은 기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박 전 대표에 대해 각종 현안과 관련 입장을 더욱 강하게 캐물을 것은 물론이거니와 박 전 대표에 대한 전방위 검증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로서는 청와대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진 셈이 됐다. 그러나 야권으로서는 박 전 대표에 대한 검증으로 인한 ‘역풍’도 염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대결집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안 원장에 대한 지지가 반드시 현 야권에 대한 지지로 해석할 수는 없는 만큼 ‘안철수 바람’을 어떤 식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바람’은 기존 여의도식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회의적인 시선이 반영된 것인 만큼 ‘정권탈환’을 위해서는 이같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새겨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박 전 대표에 대한 회의론이 일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나경원 최고위원이 친이계로 분류된다는 점과, 친이계 내부에서 박 전 대표에 맞설만한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전면적인 ‘박근혜 흔들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박 전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듣고있기 때문에 ‘책임론’을 제기할만한 명분도 없다. 다만,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여권 잠룡들이 박 전 대표에 대한 공세를 취할 개연성은 남아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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