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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6, 2017

조윤선 구속 결정적 계기는 ‘고엽제전우회 데모’ 지시였다 ... 관제데모 윗선은 대통령으로 파악하고 수사중

2014년8월 서울고법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무죄선고
고엽제전우회 동원해 ‘사법부 규탄 집회’ 지시
특검팀, 관련 진술 및 핵심 물증 확보
관제데모 윗선은 대통령으로 파악하고 수사중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25일 특검에 소환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25일 특검에 소환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장관이 보수단체를 동원해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무죄 선고’ 반발 집회를 대법원 앞에서 열도록 지시한 물증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1일 조 전 장관의 구속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지시를 내리면 조 전 장관은 ‘관제데모’ 세부일정을 잡는 등 구체적 이행에 나섰던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특검팀의 설명을 종합하면, 조 전 장관은 2014년 6월 정무수석 취임 뒤인 그해 8월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보수단체인 고엽제전우회를 동원해 사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도록 했다. 그해 8월11일 서울고법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1심과 달리 무죄를 선고하고, 국보법 위반 혐의 등만 인정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2심 선고 뒤 고엽제전우회 회원 1000여명은 며칠간 대법원 앞에서 확성기 등을 동원해 “종북 세력 확산을 막아야 할 사법부가 오히려 이를 방조했다”며 시위를 벌였다.

특검 수사로 이 집회는 조 전 장관의 주도로 정무수석실이 나서서 이뤄졌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특검은 관련자 진술뿐 아니라 이를 입증할 핵심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0일 있었던 조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와 위증 혐의를 소명하는 주요 증거로 활용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조 전 장관의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청와대가 보수단체를 동원해 법원 선고에 반발해 사법부 규탄하는 집회를 열도록 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나아가 조 전 장관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데모를 주도적으로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우파들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보수단체를 동원해 친정부 시위를 주도한 윗선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보수 인터넷 방송 ‘정규재 티브이(TV)’와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구속을 두고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다는 거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과했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조 전 장관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리스트인 ‘블랙리스트’뿐 아니라 ‘관제데모’까지 주도하며 대통령의 지시를 아주 충실히 이행한 덕분에 현 정부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은 대통령에게 최순실씨를 언급할 때 ‘순실이 언니’라고 부를 정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구속된 이후에도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진술태도에 특이한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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