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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4, 2017

반환점 돈 특검수사..'블랙리스트→禹수석, 이대→의료비리' 전환

마무리 수순 블랙리스트 수사인력, 우병우 TF 이동
김기춘·조윤선 낚은 이대비리 수사, 의료비리에 집중
朴·崔 뇌물죄 수사팀.."삼성 끝내야 다른 기업 수사"
박영수 특검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특검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사진 =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재호 조용석 기자] 전체 수사기간(70일)의 절반을 소화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후반전을 맞아 조직 재편을 추진한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정유라(21)씨 이화여대 입시비리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만큼 해당 수사팀 인력을 각각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의료비리 수사에 투입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씨, 삼성의 ‘뇌물죄 커넥션’을 파헤치고 있는 기업비리팀은 당분간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사 2팀 ‘우병우’, 3팀 ‘의료비리’ 개편
박영수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민들의 격려 속에 부여된 수사시간의 절반이 지났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공식 출범한 특검은 이날로 수사기간 70일 중 절반을 소진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초반 집중했던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이대 입시비리 수사 종료가 임박하면서 각 수사팀은 새로운 숙제를 받아들었다.
블랙리스트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2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게 된다. 이미 수사 인력 일부를 차출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계좌 추적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하는 등 블랙리스트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박 대통령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수사가 완료됐다. 현재까지 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행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인물은 5명에 달한다.
설 연휴가 지나면 수사2팀의 나머지 인력도 우 전 수석 관련 수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개인비리, 위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비리를 파헤쳐 온 수사3팀은 ‘비선진료’ 의혹이 제기된 의료비리 수사를 맡는다. 이 특검보는 ‘입시비리 수사팀은 향후 어떤 수사를 맡게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의료비리 관련 사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대 비리에 연루된 김경숙(61)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류철균(51) 교수, 이인성(54) 교수 등 4명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최경희(55) 전 총장 역시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 덴마크에서 버티고 있는 ‘의혹의 당사자’ 정씨의 국내 송환 정도가 유일하게 남은 과제다.
수사3팀의 의료비리 수사는 최씨를 겨냥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의료법 위반 등이 추가될 수 있다”며 “주사 아줌마나 기(氣) 치료 등의 부분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사 아줌마’는 최씨와 박 대통령을 진료한 백모(73)씨로 과거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바 있다. 이밖에 피의자 신분인 김영재(57) 원장 등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의료비리 수사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해명과도 직·간접적으로 엮여 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왼쪽)과 최순실씨(사진 = 이데일리DB)
◇‘이재용 쇼크’ 수사4팀…“삼성부터 끝낸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는데 실패한 수사4팀은 뇌물죄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에 매진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 적용이 핵심 과제인 특검으로서는 삼성 수사를 통해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밝히지 못하면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뇌물죄를 적용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특검은 전날에도 홍완선(61)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과 주진형(58)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소환해 삼성 합병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주도한 인물이다. 반면 주 전 대표는 합병 당시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했다가 그룹 수뇌부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삼성 수사부터 끝내 놓고 SK와 롯데 등 뇌물공여 혐의의 다른 대기업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돼야 다른 대기업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아마도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부회장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보완 수사 결과를 종합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재호 (haoha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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