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靑, '연풍문'에서 대치 중 특검, 영장에 朴대통령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피의자로 적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청와대의 거부로 경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대치하고 있다. 

박충근, 양재식 특검보 등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연풍문에 도착,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경내에 대한 직접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시한 채 경내진입을 막고 있다. 불승인 사유서에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의 직인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특검팀은 청와대 연풍문에서 청와대 측과 압수수색 문제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에는 청와대 경호실, 의무동, 민정수석비서관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부속비서관실 등을 수색 장소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