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안철수의 화합은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그것을 통한 야당 지지층의 결집 역시 물거품이 돼 버렸습니다. 지지층은 분열할 것이고 투표율은 떨어질 것이며 후보들은 고전할 것입니다. 입방정 같지만 야당 지지층 상당수가 예감하고 있고 우려하고 있는 '가까운 미래'입니다.
이 진단은 관점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사태에 대한 도덕적 접근이 아니라 전략적 접근을 요구합니다. 집안싸움을 하면 총선에서 지니까, 그러면 안 된다는 식의 도덕적 접근은 더 이상 힘을 갖지 못합니다. 머리칼 흐트러지고 옷 단추 떨어진 마당에 얼굴에 분 바르고 로션 바른다고 달라지는 것 없습니다. 정반대여야 합니다. 내홍사태를 해결하는 데 총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총선을 내부 평가의 잣대로 내부 정리의 칼로 삼아야 합니다. 내홍사태에 대한 대중 또는 지지층의 참여를 가능케 만들어야 합니다. 1차적으로는 유권자가 새정치연합 내홍 당사자들의 면면과 행적을 기초로 한 표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하고, 2차적으로는 총선 이후 주되게 책임을 물을 대상을 가려 거취에 대한 대중적 요구를 쏟아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명징해야 합니다. 내홍의 성격과 구도가 명확해야 합니다. 내홍을 극점으로까지 끌고 가 사태를 극단순화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표의 정면돌파 선언은 그런 점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대 요구를 거부하고 총선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은 내홍 사태를 단순화하는 과정입니다. 자기 책임 하에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선언은 내홍의 구도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쟁점을 문재인 사퇴 여부가 아니라 문재인 총선리더십으로 전환함으로써 내홍의 성격을 보다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 스스로 평가대 위에 올라섬으로써 맞은편 인사(들)까지 평가대 위로 끌어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교통정리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홍의 다른 당사자들은 문재인의 총선 리더십이 아니라 문재인 대표의 존재 자체를 계속 제기하면서 내홍의 성격과 구도를 어지럽힐 것입니다.
여기서 문재인 대표가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습니다. 단호한 대처가 독단으로 비치거나 선전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회적으로 문재인 리더십이 공격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문재인 대표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입니다. 총선 준비와 근본 혁신이 자기 책임이라고 분명히 밝혔으니까요. 게다가 역 측면도 있습니다. 단호히 대처하되 과정을 투명히 하면 문재인 대표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우유부단'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는 공존하는 법,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문재인 대표가 하기 나름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정면돌파를 선언함으로써 퇴로를 닫아버렸습니다. 변명의 여지, 합리화의 여지를 스스로 없애버렸습니다. 내홍 때문에, 당내 인사들의 흔들기 때문에 총선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식의 이야기는 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정면돌파 선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법입니다. 내홍에도 불구하고 자기 주도 하에, 자기 책임 하에 총선을 치르겠다는 선언이니까 문재인 대표에게 내홍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지지층은 분열할 것이고 투표율은 떨어질 것이며 후보들은 고전할 것이라고 야당 지지층이 예감하고 있다면 문재인 대표에겐 오히려 부담이 적습니다. 대중적 평가 잣대가 표면적 결과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에 맞춰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 이상이면 '대박'일 것이고요.
'문재인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이 진단은 관점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사태에 대한 도덕적 접근이 아니라 전략적 접근을 요구합니다. 집안싸움을 하면 총선에서 지니까, 그러면 안 된다는 식의 도덕적 접근은 더 이상 힘을 갖지 못합니다. 머리칼 흐트러지고 옷 단추 떨어진 마당에 얼굴에 분 바르고 로션 바른다고 달라지는 것 없습니다. 정반대여야 합니다. 내홍사태를 해결하는 데 총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총선을 내부 평가의 잣대로 내부 정리의 칼로 삼아야 합니다. 내홍사태에 대한 대중 또는 지지층의 참여를 가능케 만들어야 합니다. 1차적으로는 유권자가 새정치연합 내홍 당사자들의 면면과 행적을 기초로 한 표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하고, 2차적으로는 총선 이후 주되게 책임을 물을 대상을 가려 거취에 대한 대중적 요구를 쏟아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명징해야 합니다. 내홍의 성격과 구도가 명확해야 합니다. 내홍을 극점으로까지 끌고 가 사태를 극단순화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표의 정면돌파 선언은 그런 점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대 요구를 거부하고 총선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은 내홍 사태를 단순화하는 과정입니다. 자기 책임 하에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선언은 내홍의 구도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쟁점을 문재인 사퇴 여부가 아니라 문재인 총선리더십으로 전환함으로써 내홍의 성격을 보다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 스스로 평가대 위에 올라섬으로써 맞은편 인사(들)까지 평가대 위로 끌어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교통정리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홍의 다른 당사자들은 문재인의 총선 리더십이 아니라 문재인 대표의 존재 자체를 계속 제기하면서 내홍의 성격과 구도를 어지럽힐 것입니다.
여기서 문재인 대표가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습니다. 단호한 대처가 독단으로 비치거나 선전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회적으로 문재인 리더십이 공격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문재인 대표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입니다. 총선 준비와 근본 혁신이 자기 책임이라고 분명히 밝혔으니까요. 게다가 역 측면도 있습니다. 단호히 대처하되 과정을 투명히 하면 문재인 대표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우유부단'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는 공존하는 법,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문재인 대표가 하기 나름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정면돌파를 선언함으로써 퇴로를 닫아버렸습니다. 변명의 여지, 합리화의 여지를 스스로 없애버렸습니다. 내홍 때문에, 당내 인사들의 흔들기 때문에 총선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식의 이야기는 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정면돌파 선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법입니다. 내홍에도 불구하고 자기 주도 하에, 자기 책임 하에 총선을 치르겠다는 선언이니까 문재인 대표에게 내홍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지지층은 분열할 것이고 투표율은 떨어질 것이며 후보들은 고전할 것이라고 야당 지지층이 예감하고 있다면 문재인 대표에겐 오히려 부담이 적습니다. 대중적 평가 잣대가 표면적 결과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에 맞춰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 이상이면 '대박'일 것이고요.
'문재인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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