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버스 대절해 당원 동원한 새누리, 김영란법 위반"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 각 지역 당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정세균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6.09.28. dahora83@newsis.com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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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현행법 위반행위"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새누리당이 국회 경내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대해 "오늘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날인데 국회 주차된, 대거 인원을 실어 나른 버스가 어떤 비용으로 어떻게 제공된 것인지도 함께 살펴볼 일"이라며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국회 경내와 주변 곳곳에서 새누리당이 결의대회에 전국의 당원 등을 대거 동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수십대의 버스에서 내린 전국의 새누리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국회 앞 계단을 가득 채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우리 당이 지난 18대 국회 당시 80여석에 불과했던 때에도 이런 대규모 집회와 당원 동원은 시도해 본 적 조차도 없는 일"이라며 "왜냐하면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지 당심의 전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 각 지역 당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정세균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6.09.28. dahora83@newsis.com 2016-09-28

그는 "더욱이 이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행위"라며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법과 원칙까지 어겨가며 대규모 인원을 총동원해 지키고자 하는 것이 과연 민생인가, 민주주의인가, 아니면 정권의 보위인가"라고 따졌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