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격노 "허위사실 유포한 조원진에 법적 조치" 조원진 "정세균, 방미때 개인적 일탈하고 국회 돈 유용 제보도"

정세균 국회의장은 29일 자신이 방미중 개인적 일탈을 하고 국회 돈을 지역구에 사용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조원진 의원이 새누리당 최고위-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사안으로, 본인 발언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인 조원진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정세균 의장이 지난 미국 출장에서 개인적 일탈을 하고, 국회 돈을 가지고 지역구의 여러가지 사안을 소화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정 의장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나아가 "검찰과 경찰에서는 정 의장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공개해야 한다"며 "그 분이 국회의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하나 하나 파헤치겠다"며 폭로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