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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9, 2016

대기업 내부문건 "미르, 청와대가 주관" 대기업 문건, 언론으로 유출되기 시작. 靑 더욱 궁지 몰려

미르 재단 설립을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주도했다는 대기업 관계자의 녹취록에 이어, 이번에는 역시 청와대가 미르재단 설립을 주도했다는 대기업 문건이 나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세웠다고 주장해온 청와대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안종범 수석이 전경련에 얘기해서 전경련에서 일괄적으로 기업들에 할당해서 한 것"이라는 대기업 고위관계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어 30일에는 <한겨레>가 단독으로 입수한 모 대기업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은 미르 재단의 성격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정부(청와대)와 재계(전경련)가 주관하는 법인 설립 추진”이라며 청와대를 분명히 설립 주체로 적시하고 있다. 

이 문건은 또 “대표 상위 18개 그룹이 참여하고 매출액 기준으로 출연금(500억원) 배정”이라고 적고 있다. '배정'이란 표현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각자 형편에 맞게 돈을 낸 게 아니라, 위에서 하향식으로 출연금 액수가 책정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문서는 지난해 10월25일 한 재벌그룹 본부가 각 계열사의 계약담당 임원들에게 내려보낸 것으로 다음날인 26일 오전 10시까지 서울 강남의 팔래스 호텔로 가서 미르 재단 설립에 필요한 서류작업에 참여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가지고 갈 서류로는 재산출연증서와 법인등기부등본 1부, 대표이사 법인인감증명 2통, 사용인감을 적시하고 있다. 

이 문서를 <한겨레>에 건넨 이는 “그룹 관계자가 25일 오전 계열사 임원들에게 전화를 한 뒤 그 내용을 좀 더 분명히 하기 위해 오후에 다시 보낸 문서”라고 설명했다.

<한겨레>는 이 문건의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26일 팔래스 호텔 모임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와 접촉했다. 그는 “10월25일은 일요일이라 다들 쉬는데 그룹에서 갑자기 전화가 왔고 필요한 인감과 서류들은 회사에 있어 26일 아침 일찍 회사에 들러 서류를 작성하고 출력해 팔래스 호텔로 가느라 무척 시간에 쫓겼다”고 말했다. 

이날 18개 그룹 임직원 50여명은 시차를 두고 팔래스 호텔에 모여들었다.

팔래스 호텔 관계자도 “10월26일 아침 7시 전경련이 연회장을 예약했고 예정 시간을 넘겨 점심시간이 지나서까지 사용했다”고 말했다. 

문건은 또 “출연금을 내는 일정과 그 범위는 추후에 논의하자”고 적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출연금이나 기부금을 내겠다고 하고 일정을 뒤에 정하는 것은 수해나 재해 등 긴급한 상황일 때”라며 “출연금 일정과 범위를 나중에 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급한 상황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는 이 문건을 공개할 경우 문서양식이나 서체 등으로 제보자의 신분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문서의 사진은 싣지 않고 내용만 전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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