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우병우 구속 필요…정윤회 ·세월호 ·롯데 의혹 밝혀야 " 특검,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4가지 혐의 적용해 사전구속영장 청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탄핵추진 실무준비단 첫 회의에 참석한 조응천 의원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2016.11.23 박동욱 기자 fufus@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과 관련 "2월18일 우갑우(우병우)를 소환해 2월19일 새벽까지 마라톤 조사 후 당일 오후 구속영장 청구, 법무 차관님 이런 걸 쾌도난마식 수사라고 하는거다"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런데 언론에 보도된 우갑우 영장 범죄사실을 아무리 살펴봐도 △정윤회 문건 수사 무마 의혹 △세월호 참사 수사 외압 의혹 △롯데그룹 70억원 반환 수사 정보 유출 의혹 등 당시 검찰 수사라인이 수사대상이 돼야할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조 의원은 "우갑우 수사를 둘러싸고 파견검사들의 반발이 있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이런 의혹들까지 추가로 수사하기 위해 우갑우 구속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남겨 놓은 거라고 믿고 있다"며 "특검 파이팅"이라고 했다.

앞서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특별감찰관 감찰 방해, 국회 증언감정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도형 기자 namu@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