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3일 열흘간 장기외유를 떠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금방 효력을 발휘하지는 않겠지만 그 많은 해외방문 중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경우가 몇 번이나 있었나 하고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인 이상돈 명예교수는 이날 대구 <매일신문>에 기고한 글 '해외방문에 나서는 대통령을 보면서'를 통해 "박 대통령은 임기 중 해외방문을 가장 많이 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잦은 해외 나들이로 얼마나 국익을 도모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박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 달라"는 국무회의 발언을 "경솔하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뒤, "대통령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의중을 전달할 수 있는데도 발언을 툭 던져놓고 외국 방문에 나서는 것이 박 대통령의 전형적인 패턴이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사례를 들어 박 대통령의 잦은 외유 부당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노태우 대통령의 경우 "노태우 대통령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나라의 대통령답게 미국과 유럽 등지를 당당하게 방문했다"면서 "그런 노 대통령이었지만 임기 마지막 해인 1992년 여름에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환경정상회의는 물론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림픽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가 좋지 않아서 대통령부터 근검절약을 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선 "김대중 대통령은 재임 중에 해외 방문을 꼭 필요한 경우만 했고, 오히려 자신의 숙원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박정희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해외 나들이를 아주 적게 한 대통령으론 박정희 대통령을 뽑아야 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았다. 5`16 후에 미국에 들러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났고, 1963년 대선에 당선된 후 케네디가 암살되자 장례식에 참석한 정도다. 그런 박 대통령도 국군을 보낸 베트남을 방문했고, 하와이에서 열린 월남전 참전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은 임기 초에 독일을 방문했는데, 독일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속에서 울창한 산림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박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산림 가꾸기를 국민운동으로 추진한 계기는 독일 방문이었으니,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꾼 대통령의 외국 나들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세계가 좁아져서 각국 정상들이 모여 중요한 문제를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의 해외방문이 너무 잦다 보니 이를 냉소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해외방문도 아껴가면서 국가를 발전시켰던 박정희 대통령의 모습이 새삼 떠오르는 것은 필자만의 심정은 아닐 것"이라고 탄식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인 이상돈 명예교수는 이날 대구 <매일신문>에 기고한 글 '해외방문에 나서는 대통령을 보면서'를 통해 "박 대통령은 임기 중 해외방문을 가장 많이 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잦은 해외 나들이로 얼마나 국익을 도모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박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 달라"는 국무회의 발언을 "경솔하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뒤, "대통령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의중을 전달할 수 있는데도 발언을 툭 던져놓고 외국 방문에 나서는 것이 박 대통령의 전형적인 패턴이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사례를 들어 박 대통령의 잦은 외유 부당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노태우 대통령의 경우 "노태우 대통령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나라의 대통령답게 미국과 유럽 등지를 당당하게 방문했다"면서 "그런 노 대통령이었지만 임기 마지막 해인 1992년 여름에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환경정상회의는 물론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림픽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가 좋지 않아서 대통령부터 근검절약을 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선 "김대중 대통령은 재임 중에 해외 방문을 꼭 필요한 경우만 했고, 오히려 자신의 숙원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박정희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해외 나들이를 아주 적게 한 대통령으론 박정희 대통령을 뽑아야 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았다. 5`16 후에 미국에 들러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났고, 1963년 대선에 당선된 후 케네디가 암살되자 장례식에 참석한 정도다. 그런 박 대통령도 국군을 보낸 베트남을 방문했고, 하와이에서 열린 월남전 참전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은 임기 초에 독일을 방문했는데, 독일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속에서 울창한 산림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박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산림 가꾸기를 국민운동으로 추진한 계기는 독일 방문이었으니,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꾼 대통령의 외국 나들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세계가 좁아져서 각국 정상들이 모여 중요한 문제를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의 해외방문이 너무 잦다 보니 이를 냉소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해외방문도 아껴가면서 국가를 발전시켰던 박정희 대통령의 모습이 새삼 떠오르는 것은 필자만의 심정은 아닐 것"이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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