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자기 사직한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감사원 감사결과, 위탁운영사 선정 및 투자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는가 하면, 투자대상 회사로부터 하룻밤 숙박비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호텔에 머무르는 초호화 접대를 받는 등 각종 비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안 전 사장은 퇴직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지 않게 돼, 그가 감사결과를 미리 알고 사표를 제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그는 지난 2012, 201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종북 하수인" "빨갱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2012년 대선때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는 트위터 글을 주기적으로 수백여개 유포해 2013년 12월 취임때부터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으나 그동안 이를 묵살해 왔던 친박 낙하산 인사다.
감사원은 11일 '국부 펀드'인 한국투자공사 운영실태 관련 국회의 감사 요구에 따라 지난 7~8월 KIC와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비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안 전 사장은 절대수익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과정 중인 올해 1월에 자신의 장녀가 펀드 가격설정 담당자로 재직 중인 A사를 직접 방문해 절대수익펀드에 대한 설명을 듣는가 하면, 회의 참석 대상이 아닌데도 A사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투자실무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 A사는 그 직후인 지난 4월 4곳의 절대수익펀드 위탁운용사중 1곳으로 선정돼 연간 360만달러의 기본 수수료 수입을 챙기고 있다.
안 전 사장은 또한 투자실무위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건을 포함해 작년 5월29일부터 지난 7월7일까지 49회의 투자실무위원회(78건의 안건 논의) 중 31회의 투자실무위원회(50개 안건 논의)에 참여해 의사 결정에 관여했다. 그 이 과정에 절대수익펀드 위탁운용사 평가에 관여해 운용실적이 2년9개월에 불과한 회사도 선정될 수 있도록 부당하게 개입했다.
안 전 사장은 또 투자대상 회사로부터 초호화 접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투자 검토 중인 회사가 운영하는 프랑스 파리 소재 호텔의 로열스위트룸(1박 2천100만원)에, 올해 5월에도 홍콩에서 투자 검토중인 회사가 운영하는 호텔의 프레지덴셜스위트룸(1박 1천469만원)에 각각 숙박했다. 두 건 모두 각각 1박에 98만원, 26만원짜리 방을 예약한 안 전 사장의 방을 투자 검토 대상 회사가 업그레이드 시켜준 것으로 그는이 같은 과도한 편의제공을 거절하지 않았다. 프랑스 파리 호텔의 경우 숙박 다음날 투자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됐다.
그는 이밖에 임원이 아닌 사람이 임원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인사 업무 질서를 문란케 하기도 했다.
안 전 사장은 친박신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대학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로, 앞서 KIC 감사로 재직하던 2006년부터 사장이 되던 2013년까지 2천13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최 부총리에게 내기도 했다.
한편 KIC도 근거없는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하거나 위험 요소에 대한 검토를 소홀히 하는 등의 이유로 2010년 6월부터 2011년 6월까지 7건의 사모주식 직접투자를 통해 모두 5억9천500달러의 손실(우리돈 7천억원, 투자액 대비 56.5% 손실)을 기록하는 등, 방만한 운영으로 막대한 국부 손실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1월 강만수 인수위원 등 MB인수위 개입으로 메릴린치에 투자했다가 1조원의 천문학적 손실을 보았던 KIC가 박근혜 정권 출범후 친박 낙하산이 재차 투입되면서 막대한 국민돈을 또다시 허공에 날린 셈이다.
이같은 감사 결과가 드러나자 새정치민주연합 강선아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 전 사장을 "부적절 낙하산 인사의 종결자"라고 규정한 뒤, "국부(國富)를 운용하는 KIC의 사장 자리에 과연 적합한 인물이었는지, 대통령에게만 진실한 인물이었는지는 오늘의 감사원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낙하산과 특정지역이 독식하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전면 쇄신되어야 한다"면서 "공기업의 장은 한 기관을 망가뜨리지만, 정부의 인사 난맥은 국가 전체를 도탄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도 논평을 통해 "안홍철 전 사장은 자진사퇴가 아니라 해임대상이다. 그럼에도 감사결과 직전 자신사퇴한 것은 ‘꼼수 사퇴’에 불과하다"면서 "부적절한 인사를 공공기관의 장으로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도 결코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안 전 사장과 박 대통령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러나 안 전 사장은 퇴직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지 않게 돼, 그가 감사결과를 미리 알고 사표를 제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그는 지난 2012, 201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종북 하수인" "빨갱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2012년 대선때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는 트위터 글을 주기적으로 수백여개 유포해 2013년 12월 취임때부터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으나 그동안 이를 묵살해 왔던 친박 낙하산 인사다.
감사원은 11일 '국부 펀드'인 한국투자공사 운영실태 관련 국회의 감사 요구에 따라 지난 7~8월 KIC와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비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안 전 사장은 절대수익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과정 중인 올해 1월에 자신의 장녀가 펀드 가격설정 담당자로 재직 중인 A사를 직접 방문해 절대수익펀드에 대한 설명을 듣는가 하면, 회의 참석 대상이 아닌데도 A사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투자실무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 A사는 그 직후인 지난 4월 4곳의 절대수익펀드 위탁운용사중 1곳으로 선정돼 연간 360만달러의 기본 수수료 수입을 챙기고 있다.
안 전 사장은 또한 투자실무위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건을 포함해 작년 5월29일부터 지난 7월7일까지 49회의 투자실무위원회(78건의 안건 논의) 중 31회의 투자실무위원회(50개 안건 논의)에 참여해 의사 결정에 관여했다. 그 이 과정에 절대수익펀드 위탁운용사 평가에 관여해 운용실적이 2년9개월에 불과한 회사도 선정될 수 있도록 부당하게 개입했다.
안 전 사장은 또 투자대상 회사로부터 초호화 접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투자 검토 중인 회사가 운영하는 프랑스 파리 소재 호텔의 로열스위트룸(1박 2천100만원)에, 올해 5월에도 홍콩에서 투자 검토중인 회사가 운영하는 호텔의 프레지덴셜스위트룸(1박 1천469만원)에 각각 숙박했다. 두 건 모두 각각 1박에 98만원, 26만원짜리 방을 예약한 안 전 사장의 방을 투자 검토 대상 회사가 업그레이드 시켜준 것으로 그는이 같은 과도한 편의제공을 거절하지 않았다. 프랑스 파리 호텔의 경우 숙박 다음날 투자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됐다.
그는 이밖에 임원이 아닌 사람이 임원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인사 업무 질서를 문란케 하기도 했다.
안 전 사장은 친박신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대학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로, 앞서 KIC 감사로 재직하던 2006년부터 사장이 되던 2013년까지 2천13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최 부총리에게 내기도 했다.
한편 KIC도 근거없는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하거나 위험 요소에 대한 검토를 소홀히 하는 등의 이유로 2010년 6월부터 2011년 6월까지 7건의 사모주식 직접투자를 통해 모두 5억9천500달러의 손실(우리돈 7천억원, 투자액 대비 56.5% 손실)을 기록하는 등, 방만한 운영으로 막대한 국부 손실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1월 강만수 인수위원 등 MB인수위 개입으로 메릴린치에 투자했다가 1조원의 천문학적 손실을 보았던 KIC가 박근혜 정권 출범후 친박 낙하산이 재차 투입되면서 막대한 국민돈을 또다시 허공에 날린 셈이다.
이같은 감사 결과가 드러나자 새정치민주연합 강선아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 전 사장을 "부적절 낙하산 인사의 종결자"라고 규정한 뒤, "국부(國富)를 운용하는 KIC의 사장 자리에 과연 적합한 인물이었는지, 대통령에게만 진실한 인물이었는지는 오늘의 감사원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낙하산과 특정지역이 독식하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전면 쇄신되어야 한다"면서 "공기업의 장은 한 기관을 망가뜨리지만, 정부의 인사 난맥은 국가 전체를 도탄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도 논평을 통해 "안홍철 전 사장은 자진사퇴가 아니라 해임대상이다. 그럼에도 감사결과 직전 자신사퇴한 것은 ‘꼼수 사퇴’에 불과하다"면서 "부적절한 인사를 공공기관의 장으로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도 결코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안 전 사장과 박 대통령을 싸잡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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