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권역별 비례대표제, 절대 수용 못해” "비례대표 줄이는 게 가장 합리적", "신인 홍보 방안 강구하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주장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선거연령 인하, 투표 시간 연장 등은 우리당이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는 것”이라고 거듭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연일 여야 4자회동을 열어 선거구 획정안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양당 입장차가 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결렬 책임을 야당에 돌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년 4년마다 한 번씩 하는 선거법 편성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는 부분은 관철될 수 없었던 게 그간 관례”라며 “이제는 시간이 없기에 양당이 뜻을 달리하는 부분은 포기하고 합의할 수 있는 부분만 가지고 획정을 빨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우선 의원정수 300명 안에서 농어촌 지역구 지역구를 주는 것을 최소화해 늘어나는 지역구 만큼 비례수를 줄어는 게 가장 합리적인 안”이라며 거듭 비례대표 축소만을 주장했다. 

그는 “12월 15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때문에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으면 정치신인들의 활동을 할 수 없다”면서 “그 전에라도 신인들이 자신을 알릴 방안을 강구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