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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9, 2016

대구 <매일신문>도 "당대표 죽이라는 윤상현부터 솎아내라" "친박계가 전횡과 횡포를 저지르겠다는 협박"

대구 <매일신문>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막말을 한 윤상현 의원의 공천 배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친박들의 '진박 마케팅'에 거부감을 보여온 대구 민심도 꿈틀대기 시작한 양상이다.

<매일신문>은 10일자 사설 '새누리당, 당대표 죽여라는 윤상현부터 솎아내라'를 통해 "친박계의 핵심이라는 윤 의원의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은 막말에 대한 우려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진절머리나는 한국 정당정치의 저속한 막말 작태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어서다. 또한 국회의원으로서 그의 수준도 극히 의심스럽다"며 윤 의원을 맹질타했다.

사설은 이어 "그의 발언은 당의 내분을 격화시키는 분명하고도 무책임한 해당 행위"라면서 "그는 자신의 저속한 막말 작태에 걸맞은 책임을 지고 자숙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번 공천에서 그를 배제시켜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며 윤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사설은 더 나아가 "이번 윤 의원의 섬뜩한 막말 행태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살생부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면서 "당대표를 직접 겨누는 친박 핵심의 발언은 그의 해명처럼 ‘사적’인 대화만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살생부에 대한 실존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며 살생부가 실재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윤 의원의 막말 파문은 공천 싸움에서 친박계 후보 공천을 위해 비박계를 제거하는 작전의 일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단순한 당내 주도권 다툼으로 봐 넘길 수는 없다"면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는 새누리당의 당초 약속을 철저히 짓밟는 일이고 아직도 진행 중인 공천에서 친박계가 전횡과 횡포를 저지르겠다는 협박과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친박계를 융단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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