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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12, 2016

朴, 윤상현 ‘욕설파문’ 와중 대구 방문.. 진중권 “경제 못살려도 진박은 살려야죠” <문화일보> 사설 “새누리 ‘이전투구’ 적나라… 취중 실언으로 치부할 일 아냐”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욕설 파문’에 공천개입 의혹까지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당은 이와 관련 윤리위원회가 아닌 클린공천위원회에서 조사하기로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0일 김무성 대표가 불참한 상태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전하며 당 윤리위원회 조사에 대해 “클린공천위에서 일단 조사를 해보고 결과에 따라 처리 수준을 정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재오 의원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대해서도 그는 “선거를 앞두고 의총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당내 분란이 수습으로 가면 다행인데 오히려 확대 재생산이 되면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나”라며 “문제는 정확히 사태의 본말에 대해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 막말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호출되어 자신의 의견을 말한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동안 뒤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지나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런 가운에 앞서 보수석간 <문화일보>는 9일 “윤상현 막말 파문…與, 眞相 규명하고 責任 물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은 정치인의 자질 문제와 집권세력의 도덕성, 그리고 새누리당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취중 실언(失言)으로 치부하고 넘기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새누리당은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하고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통화 상대가 누구인지, 통화 내용의 일부라도 실행에 옮겨졌는지, 또 그럴 여지가 있는지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의원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상현 ‘김무성 죽여 버려’ 욕설 파문에 대해 SNS상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윤상현 욕설파문’ 와중에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것을 두고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경제는 못 살려도 진박은 살려야죠”라고 촌평했다.
  
또 친박계 의원들이 “윤상현 녹취록은 불법”이라며 “정치공작 냄새가 난다”고 반격한 데 대해 <시사인> 고재열 문화팀장은 “그럼 그럼 방귀 낀 놈이 성내는 게 세상 이치인데.. 누님(박근혜)을 향한 마음만 있음 됐지”라고 비꼬았다.
  
그런가하면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선거라는 국가의 권한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김무성이라는 유명정치인의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하였거나 적어도 그런 위험을 예비음모 혹은 선전 선동하였다고 볼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행위를 했다”며 최근 통과된 ‘테러방지법’(일명 국민감시법)에 의하면 “(윤상현 의원은)한마디로 테러위험인물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당장 이 윤상현 의원에 대해 ‘대테러활동’에 착수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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