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책임을 인정하라." 19일 오후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이 서울 세종로 미국 대사관 인근 KT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시민 학살을 방조하고 승인한 미국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지난한 과정을 통해 전두환을 법정에 세우고 민주화운동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당시 광주시민학살에 대한 책임이 있는 미국의 사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5.18 당시 시민군은 미국의 항공모함( 미7함대 소속 코럴시호)이 광주시민들을 돕기 위해 부산항에 들어온 것(5월 25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계엄군을 광주에 투입해도 북한군을 견제하는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미국이 전두환의 신군부세력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이 19일 오후 미국대사관이 보이는 서울 세종로 KT앞에서 '5.18 양민학살 책임 미국은 사과하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학생들은 ‘당시 한미연합사가 평시와 전시 작전권 모두를 갖고 있었기에 군대를 투입하려면 미국의 승인이 있어야 했으며 주한미군 사령관이었던 존 위컴은 연합사소속의 국군 20사단 예 4개 연대를 폭동진압용(Riot control)으로 허용해 달라는 신군부의 요청을 승인했고 5월27일 도청진압작전을 펼칠 때도 미국은 신군부와 일정을 협의했다. 미국은 단순한 방조자가 아닌 공모자로서 5.18 양민학살을 벌였다. 이는 비밀해제된 미국의 외교문서에 기록되어 있음에도 미국은 자신들은 아무것도 몰랐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된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을 죽였던 미국은 지금도 해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훈련을 벌이고, 서울도심 한복판에서 탄저균, 지카바이러스 등 생화학실험을 하고 있다. 이제 내 나라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대학생이 나설 것이며 미국은 5.18 양민학살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자회견을 마친 김한성 한대련대표는 미대사관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서한문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하지 못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기자회견을 마친 김한성 한대련대표는 미대사관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서한문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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