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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5, 2016

[단독] 김재수, 농식품유통공사 사장 때 회삿돈으로 교회에 기부

김 장관이 사장 재직 2012년부터
퇴임 직전까지 모두 587만원 기부
김한정 의원 “배임이나 다름없다”

김 장관 세종청사서 국감 준비
농림부 “식물 부처 되나” 뒤숭숭
직원들, 해임안 가결에 당혹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핸드폰을 보고 있다. 2016.09.24.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겨레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핸드폰을 보고 있다. 2016.09.24.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겨레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이하 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공사가 김 장관이 장로로 있는 수원의 ㅇ교회에 매년 100만원씩 기부를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공사가 국세청에 신고한 세무조정신고서와 기부금 내역서를 제출받아 보니, 공사는 2012년 98만7000원, 2013년 99만9000원, 2014년 100만원, 2015년 100만원, 2016년 각각 135만원과 54만원 등 총 587만6000원을 김 장관이 다니는 ㅇ교회에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의 회삿돈 기부는 2011년 10월 김 장관이 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듬해부터, 2016년 8월 퇴임하기 직전까지 이뤄졌다.
김한정 의원은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회삿돈으로 자신이 장로로 있는 특정 교회에 기부를 한 것은 배임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역시 김 장관의 사장 취임 이듬해인 2012년부터 2016년 퇴임 직전까지 공사가 김 장관의 모교인 경북대에도 매년 발전기금 명목으로 150~300만원씩 총 1200만원을 낸 것이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공식 발표한 이날,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해 국정감사 준비를 하며 일상 업무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장’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로 농림부는 하루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정치권에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쌀값 하락 등 농정 현안과 관련해서만 “할 일이 많다”고 말한 뒤 박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초저금리 특혜 대출’과 ‘황제 전세’ 논란이 청문회에서 불거지고, 대학 동문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문회에서의 음해는 흙수저라서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으로 공분을 불러온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서 농림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굵직한 현안이 많아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데, 자칫 ‘식물 농림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장 올해 쌀 수확량이 적정 수요보다 35만톤가량 초과할 것으로 보여 쌀값 폭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농림부는 다음달 14일 전후로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과잉 공급되는 쌀 수매뿐만 아니라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 지정 해제 여부 등 농업정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과제도 쌓여 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축산업계 타격이 커, 이에 대한 후속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농협중앙회 운영에 대한 제도개선이 담긴 농협법 개정안도 10월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 국회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해임건의안 가결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당혹스럽다. 쌀값 대책, 김영란법 후속대책 등 하반기에 현안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하어영 박승헌 김소연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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