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이어 한국자유총연맹에도 관제데모를 지시한 문자 메시지들이 무더기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허현준(48)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은 2015년 하반기 당시 자유총연맹 고위 관계자 A씨에게 '세월호 진상조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반대 집회'와 '국정교과서 찬성 집회'를 열어달라고 연락했다고 A씨가 폭로했다. 당시 자유총연맹 회장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었다.
A씨는 이같은 폭로의 근거로 허 행정관과 자신이 2015년 10월22일~12월2일 사이 휴대전화로 주고받은 총 30건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허 행정관은 2015년 11월3일 오전 9시59분 A씨에게 "오늘 11시 역사교과서 국정도서 확정이 고시발표된다. 또 중순경엔 집필진 발표가 예정됐다"며 "반대진영의 항의가 한동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행정관은 이어 "7일 국정교과서 반대 집중집회와 세월호특별법 제정 1주기 집회가 열리고 14일 민중총궐기대회가 예정돼 있다"며 "집필진 공격에 대응하는, 검정 교과서 집필진 문제점 및 좌파단체의 친북 반(反)대한민국 행적 등 컨텐츠를 갖춘 2차 전투에도 대비하고, 반대진영의 대규모 시위에도 맞서는 준비를 미리 미리 구상하고 협의하여 함께 해줬으면 한다"고 관제데모를 요청했다. A씨는 이에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허 행정관은 같은 해 11월26일 오후 6시55분에도 "지금 쟁점은 노동 등 4대 개혁, 경제활성화법, FTA 입법 사안이니 정기 국회 기간에는 여기에 맞춰 같이 하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허 행정관은 A씨에게 자유총연맹이 나서서 정부 정책을 홍보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여러차례 보냈다.
그해 10월22일 오후 4시41분엔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바른 역사교과서 특별 홈피'가 개통돼 있다. 계속 업데이트를 하니 활용하고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11월3일 오전 11시43분엔 "황교안 총리 담화문 발표 내용, YTN 홈페이지 메인에 올라와 있다. 영상자료를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11월20일 오후 6시17분엔 "보내드린 영상은 (세월호) 특조위에서 보내 준 영상이라 당장은 사용하지 마시고, 월화쯤 공개를 추진하려 하는데 그후 사용해 달라"고 했다.
그가 A씨에게 보냈다는 영상에는 세월호 관련 한 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격하게 비난하는 어떤 유족의 발언에 특조위 박종운 상임위원이 박수를 치는 듯한 모습이 담겼는데, 실제로 며칠 뒤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허 행정관은 A씨에게 자유총연맹의 집회 일정을 알려달라는 요구도 했다.
12월2일 오전 10시21분엔 "100만인 서명운동 서명대, 17개 시도에 설치되면 장소를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했다.
앞서 11월20일엔 "11월23일 연평도 포격 5주년을 맞아 북한의 연평도 무력 공격과 11월14일 폭력 시위를 규탄하는 입장 또는 활동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면 알려달라"고도 했다.
이에 A씨는 허 행정관에게 자유총연맹의 집회 일정을 미리 알려줬다.
A씨는 10월30일 오전 9시34분에 "경기도 지부 한마음대회. 하남시 잔디구장 경기회원 1200명" 등 집회 장소와 참석 인원을 허 행정관에게 알렸고, 11월3일에도 "11월28일 전국자유청년트레킹대회. 대전 보문산. 1000명 결의문 채택"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허 행정관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폭로한 A씨는 "보수와 진보는 해석의 차이일 뿐이고 자유는 모두가 누려야하는 것 아니냐"며 "청와대가 자총을 괴물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뉴시스>는 허 행정관의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A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그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허 행정관은 시종 통화를 거부하면서 문자 메시지로 "(해당) 문자 메시지를 내게 보내달라" "(A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느냐" "기자가 맞느냐" "(문자 상대방이) 자유총연맹 관계자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등 여러가지 요구를 했다.
허 행정관은 "그 문자가 내가 자유총연맹 관계자에게 보낸 게 맞는지,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확인이 돼야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게 공식적인 나의 입장"이라며 "피하지 않는다. 내가 떳떳하게 한 일을 왜 피하겠는가"라고도 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허현준(48)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은 2015년 하반기 당시 자유총연맹 고위 관계자 A씨에게 '세월호 진상조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반대 집회'와 '국정교과서 찬성 집회'를 열어달라고 연락했다고 A씨가 폭로했다. 당시 자유총연맹 회장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었다.
A씨는 이같은 폭로의 근거로 허 행정관과 자신이 2015년 10월22일~12월2일 사이 휴대전화로 주고받은 총 30건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허 행정관은 2015년 11월3일 오전 9시59분 A씨에게 "오늘 11시 역사교과서 국정도서 확정이 고시발표된다. 또 중순경엔 집필진 발표가 예정됐다"며 "반대진영의 항의가 한동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행정관은 이어 "7일 국정교과서 반대 집중집회와 세월호특별법 제정 1주기 집회가 열리고 14일 민중총궐기대회가 예정돼 있다"며 "집필진 공격에 대응하는, 검정 교과서 집필진 문제점 및 좌파단체의 친북 반(反)대한민국 행적 등 컨텐츠를 갖춘 2차 전투에도 대비하고, 반대진영의 대규모 시위에도 맞서는 준비를 미리 미리 구상하고 협의하여 함께 해줬으면 한다"고 관제데모를 요청했다. A씨는 이에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허 행정관은 같은 해 11월26일 오후 6시55분에도 "지금 쟁점은 노동 등 4대 개혁, 경제활성화법, FTA 입법 사안이니 정기 국회 기간에는 여기에 맞춰 같이 하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허 행정관은 A씨에게 자유총연맹이 나서서 정부 정책을 홍보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여러차례 보냈다.
그해 10월22일 오후 4시41분엔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바른 역사교과서 특별 홈피'가 개통돼 있다. 계속 업데이트를 하니 활용하고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11월3일 오전 11시43분엔 "황교안 총리 담화문 발표 내용, YTN 홈페이지 메인에 올라와 있다. 영상자료를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11월20일 오후 6시17분엔 "보내드린 영상은 (세월호) 특조위에서 보내 준 영상이라 당장은 사용하지 마시고, 월화쯤 공개를 추진하려 하는데 그후 사용해 달라"고 했다.
그가 A씨에게 보냈다는 영상에는 세월호 관련 한 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격하게 비난하는 어떤 유족의 발언에 특조위 박종운 상임위원이 박수를 치는 듯한 모습이 담겼는데, 실제로 며칠 뒤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허 행정관은 A씨에게 자유총연맹의 집회 일정을 알려달라는 요구도 했다.
12월2일 오전 10시21분엔 "100만인 서명운동 서명대, 17개 시도에 설치되면 장소를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했다.
앞서 11월20일엔 "11월23일 연평도 포격 5주년을 맞아 북한의 연평도 무력 공격과 11월14일 폭력 시위를 규탄하는 입장 또는 활동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면 알려달라"고도 했다.
이에 A씨는 허 행정관에게 자유총연맹의 집회 일정을 미리 알려줬다.
A씨는 10월30일 오전 9시34분에 "경기도 지부 한마음대회. 하남시 잔디구장 경기회원 1200명" 등 집회 장소와 참석 인원을 허 행정관에게 알렸고, 11월3일에도 "11월28일 전국자유청년트레킹대회. 대전 보문산. 1000명 결의문 채택"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허 행정관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폭로한 A씨는 "보수와 진보는 해석의 차이일 뿐이고 자유는 모두가 누려야하는 것 아니냐"며 "청와대가 자총을 괴물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뉴시스>는 허 행정관의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A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그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허 행정관은 시종 통화를 거부하면서 문자 메시지로 "(해당) 문자 메시지를 내게 보내달라" "(A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느냐" "기자가 맞느냐" "(문자 상대방이) 자유총연맹 관계자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등 여러가지 요구를 했다.
허 행정관은 "그 문자가 내가 자유총연맹 관계자에게 보낸 게 맞는지,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확인이 돼야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게 공식적인 나의 입장"이라며 "피하지 않는다. 내가 떳떳하게 한 일을 왜 피하겠는가"라고도 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