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꼼수>서 “BBK편지 가짜면 책임진다” |
참여당 “사기극으로 盧 모략…어찌할지 똑똑히 지켜볼것” |
박수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0.14 17:42 | 최종 수정시간 11.10.14 1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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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BBK 가짜 편지’ 의혹 보도와 관련 “해당 편지가 가짜인 것이 사실이라면 책임지겠다”고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13일 녹음된 ‘나는 꼼수다’에서 2007년 12월 13일 서울 영등포 당사의 기자회견장에서 ‘이명박 후보의 낙선을 위한 노무현 정권의 공작정치의 물증’이라고 흔들었던 편지는 ‘가짜’라는 정봉주 전 의원의 의혹 제기에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오마이뉴스>는 13일 “홍 대표가 공개한 편지는 가짜로 조작된 것이며 그 배후에 당시 이명박 후보의 상근특보 등이 있음이 밝혀졌다”며 “문제의 편지를 작성한 사람은 김경준의 미국 교도소 수감 시절 감방 동료로 한국에 수감 중이던 신경화씨가 아니라 치과의사인 그의 동생 신명씨”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신씨는 “홍준표가 흔든 편지는 완전 가짜”라며 “형이 쓴 것이 아니고 친아버지처럼 알고 지내던 양승덕(경희대 관광대학원 행정실장)씨의 부탁을 받고 내가 쓴 것”이라고 폭로했다. 신씨는 또 “양씨는 그 편지를 이 후보의 특보였던 김병진(당시 경희대 교수, 현 두원공과대학 총장)씨에게 전달했다”며 “그것이 홍준표에게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지난 3월 23일에도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을 뒷받침한 편지가 조작됐다는 것에 대해 “만약 (과거 폭로에) 공작적 요소가 있다거나 법적으로 잘못된 게 있었다면 내가 책임지겠다”며 “아침에 나오니까 편지를 누가 갖다 놨더라”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국민참여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관련 보도는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의 BBK의혹을 덮고 당선시키기 위한 사기극 수준의 공작정치이며 근거없이 참여정부를 흔들려고 했던 한나라당의 간사하고 지저분한 술수를 보여준다”고 맹비난했다.
참여당 “드러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홍 대표는 ‘책임있는 자세’로 한치의 남김도 없이 낱낱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편지 조작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홍 대표는 국민들을 기만하고 부도덕한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며 “얼마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인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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