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 '세금 도둑질' 했다"
정세균 "세금 도둑질", 손학규 "MB, 멍든 국민 가슴 찔러"
2011-10-12 11:28:18
이명박 대통령 아들 시형씨와 대통령실이 '내곡동 땅'을 공동매입하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시형씨보다 3배 이상 비싸게 땅을 매입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12일 이를 "세금 도둑질"로 규정하며 대대적 총공세에 나섰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아들은 공시지가보다 싸게 사고 국가는 3배로 샀다는 것이 사실이면 실수나 꼼수가 아니라 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다. 대통령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번 사태를 'MB의 세금 도둑질'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역대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들이 살던 곳이나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이 대통령만 자신이 살던 곳을 거부하고 새로운 곳을 찾아간다고 하는 몰역사성이 안타깝다"며 "결단을 내려 원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옳다"며 내곡동 사저 포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경호실 부지가 이렇게 넓다는 것은 구중궁궐인데 한나라당 식으로 하면 `구중 아방궁'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저 이전은 국민과 소통을 거부한 이명박 정권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어제 우리당 내곡동 MB사저 진상조사단이 내곡동 땅을 현장 방문했는데, 대통령이나 아들이 부담해야 할 구입비용 일부를 국민혈세인 대통령실 예산으로 쓴 혐의가 나타나고 있다"며 세금 도둑질 의혹을 제기한 뒤, "이에 대한 배임과 그 책임자를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손학규 대표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이 없는 게 아닌데도 퇴임 후에 살 집을 구한 것이 일반 국민이 보기에 너무 과도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못 읽는 것 같다"며 내곡동 사저 문제를 처음으로 질타했다.
손 대표는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서 편법을 동원했다고 하는데,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나니까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알아주기 어려우면 위로라도 해 줘야 하는데 위로는커녕 피 맺히고 멍 맺힌 가슴을 또 찌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거듭 이 대통령을 맹공했다.
국세청장 출신인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실거래가격이 공시지가보다 낮을 경우 공시지가로 취득세를 내야 한다"며 "시형씨는 실거래가격보다 낮게 샀음에도 공시지가가 아닌 실거래가격 기준으로 취득세를 냈기 때문에 100% 취득세 탈세에 해당한다"며 시형씨에 취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세금 도둑질' 비판이 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 '세금혁명당' 선대인 대표는 트위터에 "MB가 사저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시형씨 매입 필지는 싸게 사고, 대통령실은 비싸게 산 것은 국민 세금으로 노후 재테크한 꼴"이라며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끝은 어디일까?"라고 질타했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아들은 공시지가보다 싸게 사고 국가는 3배로 샀다는 것이 사실이면 실수나 꼼수가 아니라 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다. 대통령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번 사태를 'MB의 세금 도둑질'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역대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들이 살던 곳이나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이 대통령만 자신이 살던 곳을 거부하고 새로운 곳을 찾아간다고 하는 몰역사성이 안타깝다"며 "결단을 내려 원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옳다"며 내곡동 사저 포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경호실 부지가 이렇게 넓다는 것은 구중궁궐인데 한나라당 식으로 하면 `구중 아방궁'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저 이전은 국민과 소통을 거부한 이명박 정권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어제 우리당 내곡동 MB사저 진상조사단이 내곡동 땅을 현장 방문했는데, 대통령이나 아들이 부담해야 할 구입비용 일부를 국민혈세인 대통령실 예산으로 쓴 혐의가 나타나고 있다"며 세금 도둑질 의혹을 제기한 뒤, "이에 대한 배임과 그 책임자를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손학규 대표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이 없는 게 아닌데도 퇴임 후에 살 집을 구한 것이 일반 국민이 보기에 너무 과도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못 읽는 것 같다"며 내곡동 사저 문제를 처음으로 질타했다.
손 대표는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서 편법을 동원했다고 하는데,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나니까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알아주기 어려우면 위로라도 해 줘야 하는데 위로는커녕 피 맺히고 멍 맺힌 가슴을 또 찌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거듭 이 대통령을 맹공했다.
국세청장 출신인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실거래가격이 공시지가보다 낮을 경우 공시지가로 취득세를 내야 한다"며 "시형씨는 실거래가격보다 낮게 샀음에도 공시지가가 아닌 실거래가격 기준으로 취득세를 냈기 때문에 100% 취득세 탈세에 해당한다"며 시형씨에 취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세금 도둑질' 비판이 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 '세금혁명당' 선대인 대표는 트위터에 "MB가 사저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시형씨 매입 필지는 싸게 사고, 대통령실은 비싸게 산 것은 국민 세금으로 노후 재테크한 꼴"이라며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끝은 어디일까?"라고 질타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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