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19대 총선 때 서울 노원갑에서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와 맞붙었다가 ‘막말 파문’으로 낙선한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42)씨가 SNS에 이번 4·13 총선에서 낙선한 이 후보에게 ‘낙선 축하’ 화환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노근 의원 측은 “그런 화환이 왔는지 확인한 바 없고,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씨는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노근 후보에게 보내는 낙선 축하 화환이 배송 완료됐다고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김씨가 올린 사진 중 한 장은 김씨가 “이 후보에게 보냈다”고 주장하는 화환을 찍은 것이다. 사진속 화환 리본에는 ‘祝(축) 이노근 후보 낙선, 막말 선배 김용민’이라고 쓰여 있다.
다른 사진 한 장은 김씨가 ‘일곱시간행불박그네’라는 이름으로 화환 업체에 배송비를 입금한 뒤 받은 입금 확인 문자와 배송 확인 문자로 보이는 내용이 적혀있다.
김씨는 2012년 제19대 총선 노원구 갑에서 당시 민주통합당의 전략 공천을 받고 이 후보와 대결했으나 ‘막말 파문’을 일으켜 패배했다.
김씨의 이 같은 낙선 축하 화환 배송 주장에 대해 이노근 의원 측은 “김씨가 화환을 보냈는지 여부를 확인한 바 없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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