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일방적으로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에 임명하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엿 먹으라는 식"이라고 반발했다. 대단히 거친 표현이기는 하나 야당들, 그리고 국민 대다수가 느끼는 솔직한 감정이다.
야3당은 즉각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병준 교수가 총리가 될 수 있는 길을 아예 원천봉쇄한 것.
야3당이 설령 인사청문회에 참여한다 해도, 총리 인준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정부가 국회에 총리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을 받은날로 부터 본회의 회부·처리까지 2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전체 의원의 50% 출석, 그리고 출석의원의 50%이상의 찬성이 있을 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다. 각료와 달리 총리는 청문회 이후 국회의 임명 동의가 꼭 필요하다.
여소야대 정국 하에서 '김병준 총리' 가능성은 전무한 셈이다. 여기에다가 비박좌장 격인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등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도 앞다퉈 총리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박, 그리고 일부 친박까지 가세한 최소한 50여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 여기에 야당 의원들까지 합치면 200명 이상이 김병준 총리 반대전선을 구축한 셈이다. 이 숫자는 '대통령 탄핵'까지 가능한 숫자다.
박 대통령은 이미 '정치 탄핵'에 앞서 '국민 탄핵'을 당한 처지다. <내일신문> 여론조사에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9.2%로 이미 한자리 숫자로 몰락했고, <리서치뷰><알앤써치><리얼미터> 등 여타조사에서도 예외없이 10%로 조사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을 향해 "엿 먹으라" 도발했다.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식이다.
지금 박 대통령은 고립무원이다. 믿고 의지하던 최순실도 철장에 갇혔고 '문고리 3인방'도 주변에서 사라졌다. 혼자서 모든 걸 판단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다보니 김기춘 전 비서실장(77)에게 SOS를 보낸듯하다. '김기춘계' 최재경 민정수석의 출현이 그 증거다.
그 뒤를 이어 '김병준 총리카드'가 나왔다. 김병준 교수는 참여정부때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총리 등 노른자위 요직을 다 거쳤으나, 그후 '반문재인 친안철수'의 길을 걸어왔다. 그를 끌어들이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동조 등, 야권분열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 전 대표가 즉각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고 야3당이 똘똘 뭉쳐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하면서 치명적 오판이었음이 입증됐다.
여기에다가 한광옥씨(74)를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지금 청와대가 단행하는 일련의 올드보이 인사는 꼼수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동교동계 출신이었다가 친박으로 전향한 한광옥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하면 호남 민심이 돌아설 것처럼 판단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의 일련의 꼼수가 김기춘 전 실장에게 의존한 것이었다면 착각도 대착각이다. 김기춘 전 실장은 국민들이 탄핵을 외치는 2일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한 복판에서 "박정희 동상을 광화문광장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등 친박 권력층이 치매에 가까운 완벽한 '민심 불감증'에 걸려있음을 보여주는 풍경이었다.
김기춘 등의 '박정희 동상 타령'에 한 시민은 SNS를 통해 "그 옆에다 김재규가 권총 들이대고 있는 동상도 같이 세우라"고 일갈했다. '효녀'를 자처하는 박 대통령이 선친까지 '폐족'의 길로 몰아넣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대목이다.
요즘 시민들은 일기예보를 열심히 본다. 주말에 날씨가 풀릴 것이란 예보가 나오자 싱글벙글이다. 왜 그러는지, 과연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다.
야3당은 즉각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병준 교수가 총리가 될 수 있는 길을 아예 원천봉쇄한 것.
야3당이 설령 인사청문회에 참여한다 해도, 총리 인준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정부가 국회에 총리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을 받은날로 부터 본회의 회부·처리까지 2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전체 의원의 50% 출석, 그리고 출석의원의 50%이상의 찬성이 있을 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다. 각료와 달리 총리는 청문회 이후 국회의 임명 동의가 꼭 필요하다.
여소야대 정국 하에서 '김병준 총리' 가능성은 전무한 셈이다. 여기에다가 비박좌장 격인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등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도 앞다퉈 총리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박, 그리고 일부 친박까지 가세한 최소한 50여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 여기에 야당 의원들까지 합치면 200명 이상이 김병준 총리 반대전선을 구축한 셈이다. 이 숫자는 '대통령 탄핵'까지 가능한 숫자다.
박 대통령은 이미 '정치 탄핵'에 앞서 '국민 탄핵'을 당한 처지다. <내일신문> 여론조사에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9.2%로 이미 한자리 숫자로 몰락했고, <리서치뷰><알앤써치><리얼미터> 등 여타조사에서도 예외없이 10%로 조사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을 향해 "엿 먹으라" 도발했다.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식이다.
지금 박 대통령은 고립무원이다. 믿고 의지하던 최순실도 철장에 갇혔고 '문고리 3인방'도 주변에서 사라졌다. 혼자서 모든 걸 판단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다보니 김기춘 전 비서실장(77)에게 SOS를 보낸듯하다. '김기춘계' 최재경 민정수석의 출현이 그 증거다.
그 뒤를 이어 '김병준 총리카드'가 나왔다. 김병준 교수는 참여정부때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총리 등 노른자위 요직을 다 거쳤으나, 그후 '반문재인 친안철수'의 길을 걸어왔다. 그를 끌어들이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동조 등, 야권분열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 전 대표가 즉각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고 야3당이 똘똘 뭉쳐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하면서 치명적 오판이었음이 입증됐다.
여기에다가 한광옥씨(74)를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지금 청와대가 단행하는 일련의 올드보이 인사는 꼼수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동교동계 출신이었다가 친박으로 전향한 한광옥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하면 호남 민심이 돌아설 것처럼 판단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의 일련의 꼼수가 김기춘 전 실장에게 의존한 것이었다면 착각도 대착각이다. 김기춘 전 실장은 국민들이 탄핵을 외치는 2일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한 복판에서 "박정희 동상을 광화문광장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등 친박 권력층이 치매에 가까운 완벽한 '민심 불감증'에 걸려있음을 보여주는 풍경이었다.
김기춘 등의 '박정희 동상 타령'에 한 시민은 SNS를 통해 "그 옆에다 김재규가 권총 들이대고 있는 동상도 같이 세우라"고 일갈했다. '효녀'를 자처하는 박 대통령이 선친까지 '폐족'의 길로 몰아넣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대목이다.
요즘 시민들은 일기예보를 열심히 본다. 주말에 날씨가 풀릴 것이란 예보가 나오자 싱글벙글이다. 왜 그러는지, 과연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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