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朴대통령 버티는 것 의미 없다. 사퇴해야" "김병준, 안철수 기만한 기본도 안된 사람"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닉슨 대통령이 사임할 때 국민지지도가 20%를 넘었다"며 박 대통령이 지지율이 닉슨보다도 못한 한자리 숫자로 폭락했음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사과가 예정된 데 대해서도 "일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고 지금까지 대체로 보더라도 대통령이 범죄를 주도했음이 대체로 드러나고 있지 않는가"라면서 "전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되고 저는 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버티고 있겠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그는 "저는 전부터 채울 수 없다고 봤다"며 "그리고 이미 이렇게 됐으니까 어차피 거쳐가야 할 과정 빨리 거치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총리 내정을 수락한 김병준 국민대 교수에 대해선 "우리 국민의당이 비대위원장을 하겠다고 안철수 전 대표한테 확답을 해서 안 대표가 모든 의원들 설득해서 우리가 최종 결정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또 총리직을 하겠다고 간 사람"이라며 "그것은 국민의당과 안 대표를 기만하고 정치적 도의뿐만 아니라 인간적 윤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기본이 안 돼 있다. 그래서 우리 대변인이 무대 위의 광대라고 하는데 광대도 인간이고 연기자 아닌가? 인간이 아니다"라며 "마치 자기가 대한민국을 구할 잔 다르크처럼 얘기를 하는데 일종의 과대망상"이라고 거듭 깔아뭉갰다.

그는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솔직히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몇 년간 계셨는데 그 위원회에서 일한 것이 기억 나는가? 기억 나지 않는다"며 "과연 위원회에서 뭘 했나? 좀 심하게 말하면 장관 대우만 받은 게 아닌가"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