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에 살포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영복 LCT 회장(66)이 최순실씨와 친목계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새로운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은 수배중에도 친목계에 곗돈을 부어온 사실도 함께 드러나, 최순실씨가 범법자인 이 회장을 비호해온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낳고 있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순실씨와 언니 최순득씨는 재계 순위 10위권의 재벌 사돈, 재벌 오너의 측근, 원로 여성 배우, 강남의 유명 한정식집 대표, 동대문 대형 상가 건물주 등과 거액의 친목계 모임을 해왔다.
서울 청담동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수입·유통 사업을 하는 김모씨가 계주(契主)인 이 친목계의 계원은 20여명 정도로, 계원들이 매달 붓는 곗돈은 1천만~3천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가며 타가는 곗돈은 2억~3억원 정도다. 계 모임은 매달 계를 탄 사람이 식사를 대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주로 신라호텔 뷔페,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일식당·뷔페, 계원이 운영하는 한정식 식당 등에서 모임이 열렸다고 한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가 불거져 독일에 도피 중이던 지난 21일에도 곗돈을 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대목은 이 계모임에 지난 7월부터 수배중인 부산 해운대 국내최고층 빌딩인 LCT 시행사인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도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친목계 계원은 "지난달까지 모든 회원이 곗돈을 납부했고, (수배 중인) 이영복 회장도 곗돈을 냈다"고 증언했다고 <조선>은 전했다.
문제는 이영복 회장이 5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2012년 지난 대선을 전후해 정-관계에 집중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LCT는 1조7천억원을 투입해 해운대 해수욕장을 낀 6만5,934㎡ 부지에 국내 최고층 주거복합시설인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을 건설하는 매머드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분양때는 320㎡(97평) 펜트하우스는 6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국내 분양가 사상 최고액인 67억6천만원에 팔려나가 전국적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려 평당 7천만원에 분양이 되며 이 회장은 천문학적 폭리를 취하게 된 셈이다.
문제는 인허가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특혜투성이였다는 점이다.
LCT는 부산시의 해운대 고도제한인 60m의 7배에 달하는 411.6m의 인허가를 받았다. 100층 이상의 건물이 들어설 경우 최악인 교통난이 예상되자 시민 세금으로 도로 확장에 나섰다.
더 나아가 LCT는 분양에 어려움을 겪자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5월 5억원이상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 특혜까지 줘 중국인 등 외국인들에게 무더기 분양이 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때 "지금 부산시, 정관계, 심지어 검찰까지도 이영복 회장의 로비를 안 받은 사람이 없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이 회장이 지난번 구속되었을 때는 아무것도 불지 않았지만 이번엔 중국에 있으면서 '검찰에 출두하면 돈 준 사람을 다 이야기하겠다'고 하면서 딜을 하려고 한다는 말까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LCT가 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 "제주도, 강원, 인천 등 다른 세 곳은 다 지역을 지정했지만, 유독 부산 해운대 리조트만 LCT 건물 단 세 동”이라며 "그래서 특정건물 LCT가 엄청난 특혜를 받고, 지금 이영복 회장이 이러한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던 LCT 측에 1조7천800억원 규모의 막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배경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검찰의 LCT 수사를 막으려는 압박도 치열했다. 부산 유력상공인 등은 검찰이 지난 7월 LCT 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하자 부산경제 침체를 명분으로 수사 중단을 요구했고, 검찰도 이 회장을 지명수배하면서도 얼굴까지 공개하는 공개수사는 하지 않아 의혹을 자초했다. 검찰은 국감에서 질타가 잇따르자 지난달말에야 이 회장을 공개수배했다.
이처럼 대규모 비자금 살포 의혹을 사고 있는 이영복 회장이 근거지인 부산도 아닌 서울에서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와 거액의 계모임을 함께 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회장이 폭리를 취하는 과정 및 도피 과정에 최씨 등 권력의 비호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어 또하나의 새로운 대형비리로 발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 회장은 수배중에도 친목계에 곗돈을 부어온 사실도 함께 드러나, 최순실씨가 범법자인 이 회장을 비호해온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낳고 있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순실씨와 언니 최순득씨는 재계 순위 10위권의 재벌 사돈, 재벌 오너의 측근, 원로 여성 배우, 강남의 유명 한정식집 대표, 동대문 대형 상가 건물주 등과 거액의 친목계 모임을 해왔다.
서울 청담동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수입·유통 사업을 하는 김모씨가 계주(契主)인 이 친목계의 계원은 20여명 정도로, 계원들이 매달 붓는 곗돈은 1천만~3천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가며 타가는 곗돈은 2억~3억원 정도다. 계 모임은 매달 계를 탄 사람이 식사를 대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주로 신라호텔 뷔페,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일식당·뷔페, 계원이 운영하는 한정식 식당 등에서 모임이 열렸다고 한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가 불거져 독일에 도피 중이던 지난 21일에도 곗돈을 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대목은 이 계모임에 지난 7월부터 수배중인 부산 해운대 국내최고층 빌딩인 LCT 시행사인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도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친목계 계원은 "지난달까지 모든 회원이 곗돈을 납부했고, (수배 중인) 이영복 회장도 곗돈을 냈다"고 증언했다고 <조선>은 전했다.
문제는 이영복 회장이 5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2012년 지난 대선을 전후해 정-관계에 집중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LCT는 1조7천억원을 투입해 해운대 해수욕장을 낀 6만5,934㎡ 부지에 국내 최고층 주거복합시설인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을 건설하는 매머드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분양때는 320㎡(97평) 펜트하우스는 6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국내 분양가 사상 최고액인 67억6천만원에 팔려나가 전국적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려 평당 7천만원에 분양이 되며 이 회장은 천문학적 폭리를 취하게 된 셈이다.
문제는 인허가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특혜투성이였다는 점이다.
LCT는 부산시의 해운대 고도제한인 60m의 7배에 달하는 411.6m의 인허가를 받았다. 100층 이상의 건물이 들어설 경우 최악인 교통난이 예상되자 시민 세금으로 도로 확장에 나섰다.
더 나아가 LCT는 분양에 어려움을 겪자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5월 5억원이상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 특혜까지 줘 중국인 등 외국인들에게 무더기 분양이 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때 "지금 부산시, 정관계, 심지어 검찰까지도 이영복 회장의 로비를 안 받은 사람이 없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이 회장이 지난번 구속되었을 때는 아무것도 불지 않았지만 이번엔 중국에 있으면서 '검찰에 출두하면 돈 준 사람을 다 이야기하겠다'고 하면서 딜을 하려고 한다는 말까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LCT가 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 "제주도, 강원, 인천 등 다른 세 곳은 다 지역을 지정했지만, 유독 부산 해운대 리조트만 LCT 건물 단 세 동”이라며 "그래서 특정건물 LCT가 엄청난 특혜를 받고, 지금 이영복 회장이 이러한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던 LCT 측에 1조7천800억원 규모의 막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배경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검찰의 LCT 수사를 막으려는 압박도 치열했다. 부산 유력상공인 등은 검찰이 지난 7월 LCT 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하자 부산경제 침체를 명분으로 수사 중단을 요구했고, 검찰도 이 회장을 지명수배하면서도 얼굴까지 공개하는 공개수사는 하지 않아 의혹을 자초했다. 검찰은 국감에서 질타가 잇따르자 지난달말에야 이 회장을 공개수배했다.
이처럼 대규모 비자금 살포 의혹을 사고 있는 이영복 회장이 근거지인 부산도 아닌 서울에서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와 거액의 계모임을 함께 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회장이 폭리를 취하는 과정 및 도피 과정에 최씨 등 권력의 비호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어 또하나의 새로운 대형비리로 발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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