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YTN에 따르면, 최순실에게 온갖 정보를 제공하고 지시를 받아 국정농단을 해온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30일 사표를 제출한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차관 재직시절이던 지난 2014년 4월25일 YTN 기자와 만나 승마계 비리를 거론하면서 "대통령께서 세월호 난 그 다음 날, 체육개혁 확실히 하라고 오더 내려왔어요. 24시간 그 얘기(세월호)만 하나? 정책도 챙겨야지!"라고 말했다.
김 차관이 말한 승마계 비리란 최순실 딸 정유라가 각종 특혜를 받아 국가대표가 됐다는 이른바 '승마 공주' 논란이 일자 승마협회 임원으로 정유라 선발에 이의를 제기했던 모대학 승마 담당교수를 정부가 거꾸로 비리인사로 몰아갔던 사건을 가리킨다.
김종 제2차관은 '승마 공주' 논란이 일자 세월호 참사 발생 이틀 전인 그해 4월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유라는) 중·고등학교 부에서는 독보적인 선수의 자질이 있다는 게 승마계의 평가"라며 특혜 선발 논란이 인 정유라를 적극 감쌌다.
김 차관은 그해 4월25일에는 YTN 취재진과 따로 만나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접수된 문제의 승마 담당 교수에 관한 추문을 제시한 뒤, "세월호에 빠지지 말고, 승마 빨리빨리 하란 말이야"라고 취재를 독촉했다. 취재진이 이에 '해당 교수, 체육계에서 급이 있던데'라고 말하자 김 차관은 "양아치야! 양아치야!"라고 원색비난하기도 했다.
보도를 접한 세월호 유족들과 야당은 격노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튿날도 체육개혁에 집착했다니..."라며 "정말로 '박근혜 7시간'을 넘어 미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짓이다. 울 애기는 죽어가고 있는 시간에...사이비 무당에 홀렸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라며 극한 분노를 토로했다.
그는 "온 국민을 사이비 신도로 만들려던 박근혜를 하야 시키지 못한다면 더 이상 희망도...대한민국에 살아야 할 가치도 없습니다"라며 "11월 12일 민중 총궐기에 10만 20만이 아닌 온 국민이 함께 하여 박근혜를 하야시킵시다"라며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도 3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4월 17일 체육개혁을 확실히 하라고 지시를 내린 사실이 밝혀졌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다음 날"이라며 "꽃 같은 아이들이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어 온 국민이 슬퍼하던 시기였다. 아직 생사도 확실하지 않아서 생명 구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골든타임이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 정작 대통령은 국민이 아닌 정유라를 택했다"라면서 "‘생존자가 남아있다면 1분 1초가 급한 마음’이라던 대통령은 세월호 생존자 구출보다 정유라를 위한 승마계 내부 일에 더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차가운 바다에 잠들었던 아이들 대신 최순실의 딸을 선택한 것이다. 대통령의 선택이 절망스럽다"고 맹비난했다.
김 차관이 말한 승마계 비리란 최순실 딸 정유라가 각종 특혜를 받아 국가대표가 됐다는 이른바 '승마 공주' 논란이 일자 승마협회 임원으로 정유라 선발에 이의를 제기했던 모대학 승마 담당교수를 정부가 거꾸로 비리인사로 몰아갔던 사건을 가리킨다.
김종 제2차관은 '승마 공주' 논란이 일자 세월호 참사 발생 이틀 전인 그해 4월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유라는) 중·고등학교 부에서는 독보적인 선수의 자질이 있다는 게 승마계의 평가"라며 특혜 선발 논란이 인 정유라를 적극 감쌌다.
김 차관은 그해 4월25일에는 YTN 취재진과 따로 만나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접수된 문제의 승마 담당 교수에 관한 추문을 제시한 뒤, "세월호에 빠지지 말고, 승마 빨리빨리 하란 말이야"라고 취재를 독촉했다. 취재진이 이에 '해당 교수, 체육계에서 급이 있던데'라고 말하자 김 차관은 "양아치야! 양아치야!"라고 원색비난하기도 했다.
보도를 접한 세월호 유족들과 야당은 격노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튿날도 체육개혁에 집착했다니..."라며 "정말로 '박근혜 7시간'을 넘어 미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짓이다. 울 애기는 죽어가고 있는 시간에...사이비 무당에 홀렸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라며 극한 분노를 토로했다.
그는 "온 국민을 사이비 신도로 만들려던 박근혜를 하야 시키지 못한다면 더 이상 희망도...대한민국에 살아야 할 가치도 없습니다"라며 "11월 12일 민중 총궐기에 10만 20만이 아닌 온 국민이 함께 하여 박근혜를 하야시킵시다"라며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도 3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4월 17일 체육개혁을 확실히 하라고 지시를 내린 사실이 밝혀졌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다음 날"이라며 "꽃 같은 아이들이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어 온 국민이 슬퍼하던 시기였다. 아직 생사도 확실하지 않아서 생명 구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골든타임이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 정작 대통령은 국민이 아닌 정유라를 택했다"라면서 "‘생존자가 남아있다면 1분 1초가 급한 마음’이라던 대통령은 세월호 생존자 구출보다 정유라를 위한 승마계 내부 일에 더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차가운 바다에 잠들었던 아이들 대신 최순실의 딸을 선택한 것이다. 대통령의 선택이 절망스럽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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