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직후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더욱 짙어진 폭력성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확정한 당시 탄핵 기각을 기다렸던 박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한 남성은 집회 질서 유지를 위해 현장에 있던 여성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루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여 경악케했다.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기다리는 촛불집회와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탄핵 반대 집회가 함께 열렸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되자 일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폭력성을 자제하지 못했고, 이러한 폭력은 SBS 취재진의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한 남성은 앞에서 집회의 질서를 도모하던 여경의 머리채를 갑자기 잡더니 마구자비로 흔들었다.
갑작스런 남성의 폭력에 어떠한 대처도 할 수 없었던 여경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편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경찰 버스를 탈취해 몰던 65살 정 모씨가 차벽을 들이받으면서 떨어진 철제 스피커가 같은 집회 참석자인 72살 김 모씨의 머리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일부 시위 참석자들이 취재진을 폭행하는 등 과격한 시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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