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실패한 쿠데타는 냉전 종식 이후 유럽에 가해진 세번째 쇼크가 될 것이라고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에서 지적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터키 쿠데타를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침공,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이어 1989년 냉전체제 붕괴 이후 유럽에 가해진 3번째 '쇼크'라고 규정했습니다.
러시아의 크림 합병은 유럽의 국경이 굳어졌으며 냉전이 끝났다는 생각을 파괴했고, 브렉시트 결정은 유럽이 어차피 통합할 수 밖에 없다는 고정개념을 깨부쉈고, 유럽에 합류할 운명이라고 여겨져온 터키에서 일어난 쿠데타와 후속 조치들은 서구에서 민주주의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골치아픈 질문을 던진다는 설명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 집권 초기 터키는 합리적인 개혁을 통해 경제성장과 안정을 이루면서 '이슬람 민주주의'의 모델이 됐습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이스탄불 도심의 게지 공원 재개발계획을 둘러싼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부패 스캔들 이후 더욱 독재적으로 변했으며 이번 불발 쿠데타 이후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불발 쿠테타에서 확실한 것은 터키 국민과 정파가 이례적으로 단합해 군사 쿠데타를 좌절시켰다면서 그러나 우려스러운 점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바로 국민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민주주의를 빠르게 파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습니다. 0 0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93762&plink=ORI&cooper=DAUM&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러시아의 크림 합병은 유럽의 국경이 굳어졌으며 냉전이 끝났다는 생각을 파괴했고, 브렉시트 결정은 유럽이 어차피 통합할 수 밖에 없다는 고정개념을 깨부쉈고, 유럽에 합류할 운명이라고 여겨져온 터키에서 일어난 쿠데타와 후속 조치들은 서구에서 민주주의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골치아픈 질문을 던진다는 설명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 집권 초기 터키는 합리적인 개혁을 통해 경제성장과 안정을 이루면서 '이슬람 민주주의'의 모델이 됐습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이스탄불 도심의 게지 공원 재개발계획을 둘러싼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부패 스캔들 이후 더욱 독재적으로 변했으며 이번 불발 쿠데타 이후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불발 쿠테타에서 확실한 것은 터키 국민과 정파가 이례적으로 단합해 군사 쿠데타를 좌절시켰다면서 그러나 우려스러운 점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바로 국민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민주주의를 빠르게 파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습니다. 0 0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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