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의혹’마다 처가 식구들 등장
-우 수석, 부동산 다운계약 의혹 부인
-막내 처제 조세회피처로 ‘국적쇼핑’
-검사 시절부터 ‘재력가의 사위’로 유명
-우 수석, 부동산 다운계약 의혹 부인
-막내 처제 조세회피처로 ‘국적쇼핑’
-검사 시절부터 ‘재력가의 사위’로 유명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 전반에는 우 수석의 처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우 수석과 진경준(49) 검사장, 김정주(48) NXC(넥슨 지주사) 회장 간 ‘삼각 커넥션 의혹’을 촉발한 강남구 역삼동 부동산은 우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ㆍ건설 회장이 1987년부터 매입해온 것으로 등기부등본에 나타나 있다. 이 씨가 2008년 사망하면서 해당 부동산은 네 딸들에게 상속됐다.
이들은 2011년 3월 이 땅을 넥슨코리아에 팔면서 관할 구청에 ‘당사자간 거래’로 허위신고한 사실이 드러나 다운계약서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우 수석은 지난 20일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장인 사망후 부과된) 상속세를 내려고 땅을 팔았는데 세금을 줄이려고 다운계약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넥슨과의 부동산 거래 후 두달여 만에 우 수석의 처가는 또 다시 부동산 재테크에 나선다. 우 수석의 부인 이모(48) 씨를 포함한 네 자매는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반포동 건물과 토지를 215억원에 매입했다. 소유권은 네 자매가 4분의1 씩 나눠 가졌다. 우 수석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내역에 따르면 부인 소유의 해당 부동산 가액은 2014년 45억9672만원에서 지난해 47억3555만원으로 늘었다.
이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는 우 수석의 막내 처제(41)가 2013년 9월 도미니카공화국 인근 세인트크리스토퍼 네비스로 국적을 바꾼 사실도 기록돼 있다. 카리브해의 영국령 섬인 이곳은 조세회피처로 분류된다. 막내 처제는 이미 2012년 딸을 외국인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불법으로 온두라스 위조 여권을 산 사실이 검찰에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우 수석의 처가는 이후 부산 범일동 빌딩도 매각하며 이익을 봤다. 우 수석 처가의 건축공사업체 도시비젼은 2001년부터 이 빌딩을 소유해오다가 매각에 나섰지만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다 2012년 4월 부산 향토기업인 D건설사에 400억원대에 팔았다. 도시비젼은 우 수석의 부인 등 네 자매가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
우 수석은 이미 검사 시절부터 ‘재력가의 사위’로 알려져 있었다. 장인 이 씨는 1992년 대한건설기계협회장(전 대한중기협회장)을 지내는 등 건설사와 골프장 사업체를 운영했다. 우 수석 내외와 자녀들 역시 이 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업체 정강과 도시비젼, 에스디엔제이홀딩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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