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2만 춘천시민, 김진태 사무실 앞에 집결 "박근혜와 김진태 함께 사퇴하라"

춘천 전체 인구의 10분의 1에 달하는 2만여명의 시민들이 3일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망언을 한 친박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을 규탄하기 위해 김 의원 사무실 앞에 대거 집결했다.

YTN에 따르면, 도시 전체 인구의 10분의 1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인파인 2만여명이 이날 오후 김진태 의원의 춘천 사무실 앞에 집결됐다.

강원도에서 이 정도 사람이 모인 대규모 집회가 열린 건 처음으로, 5년 전 평창 올림픽 유치 때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이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집회 장소도 김 의원의 춘천 사무실 앞으로, 원래는 춘천의 가장 중심가인 중앙로에서 예정돼 있었으나 이곳에서 집회를 열자는 요구가 워낙 많아 장소를 변경했다.

김 의원은 1주일 전인 지난주 5차 촛불집회때 춘천에서 사우나를 한 사실이 드러나 시민들을 분노케 하기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의 홈페이지는 그를 규탄하는 시민들이 앞다퉈 찾아 마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