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신: 3일 오후 11시 7분]
"촛불은 지지 않는다"
"촛불은 지지 않는다"
▲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의 바다와 적막한 청와대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이 열린 3일 오후 촛불로 밝혀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뒤로 적막한 모습의 청와대가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촛불은 결코 지지 않았고, 횃불이 됐다.'
6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은 몸소 보였고, 광장의 숫자는 이를 증명했다. 이날 집회에 모인 국민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 메시지는 분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 아닌 '4월 퇴진' '명예퇴진' '탄핵 보류' 등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모든 것들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후 9시 30분 기준, 주최 측은 전국 232만 명이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광화문 집회에 170만 명, 지역에서 62만 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인파가 참가했다는 것. 특히, 부산, 광주, 대구 등 지역에서의 참가가 많이 늘어났다. 경찰이 오후 7시 10분에 집계한 인원은 서울 32만 명, 지역 10만4000명 역시 역대 최고치다.
6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은 몸소 보였고, 광장의 숫자는 이를 증명했다. 이날 집회에 모인 국민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 메시지는 분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 아닌 '4월 퇴진' '명예퇴진' '탄핵 보류' 등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모든 것들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후 9시 30분 기준, 주최 측은 전국 232만 명이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광화문 집회에 170만 명, 지역에서 62만 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인파가 참가했다는 것. 특히, 부산, 광주, 대구 등 지역에서의 참가가 많이 늘어났다. 경찰이 오후 7시 10분에 집계한 인원은 서울 32만 명, 지역 10만4000명 역시 역대 최고치다.
▲ 촛불의 바다 이루며 '박근혜 퇴진'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재벌 공범이다. 구속수사하라"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수의를 입은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 총수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성호
또 그동안 박 대통령에 집중되던 규탄 대상도 넓어졌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물론, 새누리당 비박계인 김무성 의원 등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탄핵 유보'로 돌아선 비박계의 입장을 보며 한 때 '탄핵 표결 연기'를 말하기도 했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청계광장에 나왔다가 "새누리당 2중대라 소문났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이와함께 이날 오후 3000여 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집회에 앞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모였다. 이들은 대형 새누리당 깃발을 찢고 당사에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퇴진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정당들도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앞 100m 앞에선 시민들이 국화를 던졌다. 국화는 조화다. '박근혜 정권은 이미 죽었다'는 것이 이들의 메시지다. 이들이 든 피켓엔 "복종은 끝났다"고 적혀 있었다. 이날 던진 국화는 비롯 꽃이지만, '죽은 권력'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퇴진을 미룬다면 더 이상 '평화 집회'의 틀 안에 있지 않겠다는 경고장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는 시민들의 촛불에 기름을 부었다. 더 이상은 참을수 없다는 의지가 전국에서 최대인파 232만의 함성으로 표출됐다.
청와대 코 앞서 울려퍼진 "박근혜 퇴진"... 그에겐 더이상 선택지는 없다
▲ 횃불이 된 촛불, "박근혜 물러나라!"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횃불과 함께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6차 촛불집회 공식행사가 모두 끝나고, 밤이 깊어가지만 청와대 주변과 광화문 광장엔 여전히 시민들로 북적였다.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경찰저지선 앞에서 일부 시민들이 연좌 농성을 이어갔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청와대를 향해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의 단체 사진이 담긴 팻말을 치켜들기도 했다.
차량무대에 올라선 대학생 최지욱(23)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나. 청와대가 피부 관리를 받는 스킨케어센터인가"라면서 "우리 높은 국민의 격에 박 대통령은 맞지 않다. 박 대통령이 '똥차'면 국민은 신형 에쿠스다"라고 외쳤다.
이성환(28)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는 이유는 7시간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세월호 7시간'이 규명되기 전에는 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 모두 힘을 합쳐서 7시간을 규명하고 박근혜 타도해 구속 수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6번째 전국서 울려퍼진 수백만 국민의 박 대통령 퇴진 촉구 함성은 식을줄 모르고 더 커지고 있었다. 대통령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6신: 3일 오후 10시 30분]
"청와대가 피부관리 센터인가"
차량무대에 올라선 대학생 최지욱(23)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나. 청와대가 피부 관리를 받는 스킨케어센터인가"라면서 "우리 높은 국민의 격에 박 대통령은 맞지 않다. 박 대통령이 '똥차'면 국민은 신형 에쿠스다"라고 외쳤다.
이성환(28)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는 이유는 7시간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세월호 7시간'이 규명되기 전에는 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 모두 힘을 합쳐서 7시간을 규명하고 박근혜 타도해 구속 수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6번째 전국서 울려퍼진 수백만 국민의 박 대통령 퇴진 촉구 함성은 식을줄 모르고 더 커지고 있었다. 대통령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6신: 3일 오후 10시 30분]
"청와대가 피부관리 센터인가"
▲ 세월호 진실 요구하는 횃불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횃불을 들고 있다.ⓒ 유성호
▲ "세월호 7시간 단 한명도 안 구한 박근혜 구속수사하라"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 세월호참사 유가족이 단원고 학생들의 단체사진을 들어보이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유성호
오후 10시 30분 현재,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경찰저지선 앞에서 연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족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청와대 방면을 향해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의 단체 사진이 담긴 팻말을 치켜들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곳에 설치된 차량무대에서는 올라 유가족을 위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대학생 최지욱(23)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나. 청와대가 피부 관리를 받는 스킨케어센터인가"라면서 "우리 높은 국민의 격에 박 대통령은 맞지 않다. 박 대통령이 똥차면 국민은 신형 에쿠스다"라고 외쳤다.
이성환(28)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는 이유는 7시간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세월호 7시간'이 규명되기 전에는 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 모두 힘을 합쳐서 7시간을 규명하고 박근혜 타도해 구속 수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복궁역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거쳐 효자치안센터로 이어지는 자하문로·효자로에는 아직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법원은 이곳의 행진과 집회를 오후 10시 30분으로 제한한 바 있다. 경찰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5신 : 3일 오후 8시 45분]
3일 6차 촛불집회, 전국서 212만 "즉각 퇴진" 함성
▲ 파도타는 촛불 '박근혜 퇴진 촉구'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며 촛불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국민들의 분노, '세월호 7시간 밝히고 박근혜 퇴진하라!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세월호 7시간'을 밝히자는 의미로 7시에 맞춰 소등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청와대로 향하는 횃불 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촛불집회에서 노동자들이 수백개의 횃불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 청와대로 향하는 횃불 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촛불집회에서 노동자들이 수백개의 횃불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3일 오후 8시30분 현재, 박근혜 즉각퇴진 6차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212만명(주최쪽 집계)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진행동쪽은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서울 광화문에서 160만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했다"면서 "부산과 광주 등 전국적으로 52만여 시민들이 참여해 전국적으로 212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에 전국적으로 국민들이 촛불집회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국민의 분노가 날로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퇴진행동쪽은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서울 광화문에서 160만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했다"면서 "부산과 광주 등 전국적으로 52만여 시민들이 참여해 전국적으로 212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에 전국적으로 국민들이 촛불집회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국민의 분노가 날로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박근혜 퇴진 위한 청와대 행진'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코리아나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박근혜즉각퇴진의날'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신: 3일 오후 8시 7분]
민심은 동요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에 흔들렸던 정치권과 달리 민심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오후 7시 30분 경 집회 주최 측은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150만으로 집계했다. 지난 달 26일의 5차 촛불집회와 같은 수치다. 또 오후 8시 현재 시민들이 계속 광화문으로 모이면서, 참여 인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 30분 현재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와 삼청동길로부터 시작된 인파는 광화문 앞에서부터 광화문광장과 태평로 일대를 가득 메웠다. 광화문 사거리를 중심으로 종로 방향으로는 종각까지, 반대편 서대문 방향으로는 금호아시아나빌딩 앞까지, 시청 방향으로는 덕수궁 대한문 앞까지 촛불 인파로 가득 찼다.
민심은 동요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에 흔들렸던 정치권과 달리 민심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오후 7시 30분 경 집회 주최 측은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150만으로 집계했다. 지난 달 26일의 5차 촛불집회와 같은 수치다. 또 오후 8시 현재 시민들이 계속 광화문으로 모이면서, 참여 인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 30분 현재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와 삼청동길로부터 시작된 인파는 광화문 앞에서부터 광화문광장과 태평로 일대를 가득 메웠다. 광화문 사거리를 중심으로 종로 방향으로는 종각까지, 반대편 서대문 방향으로는 금호아시아나빌딩 앞까지, 시청 방향으로는 덕수궁 대한문 앞까지 촛불 인파로 가득 찼다.
▲ "박근혜는 퇴진하고 세월호 7시간을 밝혀라"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오후 7시경 수많은 시민들이 소등을 하고 있다. 소등퍼포먼스는 '세월호 7시간 밝히라'는 의미'에서 오후 7시에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코리아나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박근혜즉각퇴진의날'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청와대 앞 박근혜 대통령 수의 등신대 등장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수의를 입은 박근혜 대통령 등신대를 들어보이며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유성호
▲ 청와대 앞에 등장한 인간 촛불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인근에서 촛불 분장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유성호
▲ 한복 입고 박근혜 퇴진 요구하는 학생들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인근에서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 '즉각 퇴진' 요구하며 청와대 향하는 시민들 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 '즉각 퇴진' 요구하며 청와대 향하는 시민들 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방향으로 2차 행진을 시작했지만 이미 주요 행진로가 인파로 가득 차 있어 이동이 여의치 않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20만, 광주 10만, 대전 5만, 대구 4만, 전남 1만2000, 전주 1만 5000, 울산 1만5000, 세종 4000, 제주 1만 명 등 지역 집계인원은 45만, 전국을 합쳐 195만명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 중 최대치를 찍었다.
그야말로 촛불은 횃불이 되고 있다. 이날 7시 30분 경 청와대 방향 2차 행진에는 횃불을 든 약 200여 명이 선두에 서 있다.
[3신: 3일 오후 6시 41분]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앞에서 눈물
전국적으로는 부산 20만, 광주 10만, 대전 5만, 대구 4만, 전남 1만2000, 전주 1만 5000, 울산 1만5000, 세종 4000, 제주 1만 명 등 지역 집계인원은 45만, 전국을 합쳐 195만명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 중 최대치를 찍었다.
그야말로 촛불은 횃불이 되고 있다. 이날 7시 30분 경 청와대 방향 2차 행진에는 횃불을 든 약 200여 명이 선두에 서 있다.
[3신: 3일 오후 6시 41분]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앞에서 눈물
▲ 동아일보사 옥상에서 바라본 '박근혜즉각퇴진의날' 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국민이 헌법이다. 박근혜 퇴진하라"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 청와대로 향하는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7시간 밝혀내라"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416연대, 이재명 성남시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시민들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 세월호 유가족 "304명 희생자를 낸 책임자, 박근혜 즉각 퇴진하라"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출정식에 참석한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416연대, 정청래 전 의원, 시민들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유성호
다시 2년 반,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또 청와대 100m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유가족들은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자하문로를 따라 행진했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지나면서 유가족들은 눈물을 쏟았다. 유가족 김정해씨는 "2년 7개월 만에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지나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까지 50m 더 들어왔다"면서 "응원해주신 국민에게 참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3주 뒤인 지난 2014년 5월 유가족들은 죽은 자녀의 영정을 들고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청와대 앞 길바닥에서 담요를 덮고 밤을 새면서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당시 세월호 가족을은 경찰 앞에서 무릎을 꿇고 호소했지만, 경찰은 이를 외면했다.
세월호 유가족을 돕고 있는 미류 활동가는 "지금 우리는 청와대 100m 앞에 있지만 우리의 분노는 청와대 안 박근혜 대통령 코밑에 가 있다. 즉각 퇴진을 위해 함께 싸우자"면서 "박 대통령이 광화문광장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도록 만들자"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자하문로를 따라 행진했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지나면서 유가족들은 눈물을 쏟았다. 유가족 김정해씨는 "2년 7개월 만에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지나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까지 50m 더 들어왔다"면서 "응원해주신 국민에게 참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3주 뒤인 지난 2014년 5월 유가족들은 죽은 자녀의 영정을 들고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청와대 앞 길바닥에서 담요를 덮고 밤을 새면서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당시 세월호 가족을은 경찰 앞에서 무릎을 꿇고 호소했지만, 경찰은 이를 외면했다.
세월호 유가족을 돕고 있는 미류 활동가는 "지금 우리는 청와대 100m 앞에 있지만 우리의 분노는 청와대 안 박근혜 대통령 코밑에 가 있다. 즉각 퇴진을 위해 함께 싸우자"면서 "박 대통령이 광화문광장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도록 만들자"라고 말했다.
▲ '즉각 퇴진' 요구하며 청와대 향하는 시민들 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 '즉각 퇴진' 요구하며 청와대 향하는 시민들 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권우성
▲ 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박근혜즉각퇴진의날'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몇몇 시민들은 차벽 앞 경찰에게 국화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경찰은 국화를 외면했다.
오후 6시 현재 경복궁역~청운효자동 주민센터~효자치안센터로 이어지는 자하문로, 효자로는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하다. 법원이 허용한 효자치안센터 앞 집회는 오후 5시 30분까지이지만,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아직 경찰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본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일대는 오후 5시를 넘기면서 본격적으로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광화문역 시청역 등 광장 인근 지하철역은 줄을 서서 개찰구를 통과하는 데에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집회 주최 측은 오후 6시 30분 기준 광화문광장 일대에 약 90만 명이 운집한 걸로 집계했다.
오후 6시 현재 경복궁역~청운효자동 주민센터~효자치안센터로 이어지는 자하문로, 효자로는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하다. 법원이 허용한 효자치안센터 앞 집회는 오후 5시 30분까지이지만,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아직 경찰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본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일대는 오후 5시를 넘기면서 본격적으로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광화문역 시청역 등 광장 인근 지하철역은 줄을 서서 개찰구를 통과하는 데에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집회 주최 측은 오후 6시 30분 기준 광화문광장 일대에 약 90만 명이 운집한 걸로 집계했다.
▲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 환수복지당 "지지율 4%이다 이젠 그만하라"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환수복지당 당원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2신: 3일 오후 5시 17분]
청와대 코앞까지 간 촛불 "박근혜를 구속하라"
청와대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시민 수만 명이 "박근혜를 구속하라" "세월호를 인양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주최측은 '퇴진행동'은 오후 4시 40분 현재 40만 인파가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전 집회와 비교했을 때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거리인, 자하문로와 삼청동길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방송차량을 이끌고 앞장섰고 수많은 시민들이 이들을 따르며 "박근혜를 구속하라"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통일된 구호를 외쳤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금껏 여기까지 못 들어왔는데 시민과 함께 온 것은 꿈 같다"면서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내리기 좋은 날이다. 세월호 7시간의 추악한 내용이 밝혀졌다. 박 대통령은 국민 보호 위해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부역자들을 위해 권력으로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이 더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 아니라고 명령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추악한 일을 밝히는 그날까지 끝까지 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선산업 노동자들도 '근혜퇴진호'라고 적힌 배 모양 구조물과 '조선산업 말아먹은 박근혜는 물러나라'라고 적힌 펼침막을 앞세우고 "청와대로 진격하자"라고 외쳤다.
청와대 코앞까지 간 촛불 "박근혜를 구속하라"
청와대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시민 수만 명이 "박근혜를 구속하라" "세월호를 인양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주최측은 '퇴진행동'은 오후 4시 40분 현재 40만 인파가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전 집회와 비교했을 때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거리인, 자하문로와 삼청동길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방송차량을 이끌고 앞장섰고 수많은 시민들이 이들을 따르며 "박근혜를 구속하라"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통일된 구호를 외쳤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금껏 여기까지 못 들어왔는데 시민과 함께 온 것은 꿈 같다"면서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내리기 좋은 날이다. 세월호 7시간의 추악한 내용이 밝혀졌다. 박 대통령은 국민 보호 위해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부역자들을 위해 권력으로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이 더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 아니라고 명령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추악한 일을 밝히는 그날까지 끝까지 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선산업 노동자들도 '근혜퇴진호'라고 적힌 배 모양 구조물과 '조선산업 말아먹은 박근혜는 물러나라'라고 적힌 펼침막을 앞세우고 "청와대로 진격하자"라고 외쳤다.
▲ 청와대 코앞 '박근혜 만나기 100미터 전'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이 열린 3일 오후 서울 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청와대 코앞 '박근혜 만나기 100미터 전'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이 열린 3일 오후 서울 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청와대 100m 앞까지 온 시민들 "박근혜 즉각 퇴진하라"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유성호
▲ 광화문 사진찍기 명소가 된 박 대통령 수의 입은 조형물 서울행정법원이 '박근혜 즉각 퇴진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수의를 입은 박근혜 대통령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자,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유성호
▲ 김기춘-김무성-이정현, '정신차려'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미술가 임옥상씨의 프로젝트로 만든 김기춘 전 비서실장,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이정현 대표 얼굴 공을 흰 천 위에 올려 하늘 위로 튕기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유성호
▲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정유라 풍자 말도 등장 서울행정법원이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앞에서 한 시민이 모형 말에 올라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삼성에게 제공받은 것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유성호
▲ 전국 풍물인,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 서울행정법원이 '박근혜 즉각 퇴진 6차 범국민행동' 대규모집회를 앞두고 청와대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풍물인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뒤 풍물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유성호
3일 6차 촛불집회인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청와대 인근 자하문로의 한 카페가 세월호 유가족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선대식
한편 시민들은 청와대 방향으로 계속 몰려들고 있다. 청와대 인근 자하문로의 상인들도 집회 참가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자하문로의 한 카페는 세월호 유가족을 응원하는 대형 펼침막을 내걸었다. 이곳 카페 2층에 걸린 가로 11m, 세로 4m 크기의 펼침막에는 '어머님, 아버님, 힘내세요!'라고 적혀있다.
이 카페는 온수기 3대와 종이컵 7000개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보리차를 나눠줬다. 또한 이곳은 핫팩 1만 개도 나눠준다. 여러 시민들이 이 카페에 보내준 것이다.
통인시장 입구의 다른 카페는 아메리카노 커피와 핫초코 음료의 가격을 1500원씩 할인, 각 1000원, 2000원에 판매했다.
반대방향 삼청동 방향에서도 청와대 100m 앞 행진이 이어졌다. 경찰은 삼청파출소 북측 팔판동 126 멘션 앞에 경찰버스 차벽을 설치하고 청와대 방향을 봉쇄했다. 경찰은 경찰저지선 뒤에 차벽을 세워놓았고 이곳에는 '평화로운 집회, 성숙한 시민의식, 여러분이 지켜주세요'라고 적힌 펼침막을 내걸었다.
차벽 앞에 모인 시민들은 자유발언으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태호(50)씨는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원하고 있지만, 박근혜는 꼼수를 부려서 야당을 분열 시키고 친박과 비박을 싸움 붙이고 있다"면서 "가장 비열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시민들은 취재 중인 MBC 취재진을 향해 "권력의 개" "이곳에서 나가라"며 강력 항의하기도 했다.
[1신: 3일 오후 4시 50분]
당사에 계란투척 "새누리도 공범이다"
이 카페는 온수기 3대와 종이컵 7000개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보리차를 나눠줬다. 또한 이곳은 핫팩 1만 개도 나눠준다. 여러 시민들이 이 카페에 보내준 것이다.
통인시장 입구의 다른 카페는 아메리카노 커피와 핫초코 음료의 가격을 1500원씩 할인, 각 1000원, 2000원에 판매했다.
반대방향 삼청동 방향에서도 청와대 100m 앞 행진이 이어졌다. 경찰은 삼청파출소 북측 팔판동 126 멘션 앞에 경찰버스 차벽을 설치하고 청와대 방향을 봉쇄했다. 경찰은 경찰저지선 뒤에 차벽을 세워놓았고 이곳에는 '평화로운 집회, 성숙한 시민의식, 여러분이 지켜주세요'라고 적힌 펼침막을 내걸었다.
차벽 앞에 모인 시민들은 자유발언으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태호(50)씨는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원하고 있지만, 박근혜는 꼼수를 부려서 야당을 분열 시키고 친박과 비박을 싸움 붙이고 있다"면서 "가장 비열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시민들은 취재 중인 MBC 취재진을 향해 "권력의 개" "이곳에서 나가라"며 강력 항의하기도 했다.
[1신: 3일 오후 4시 50분]
당사에 계란투척 "새누리도 공범이다"
▲ 새누리당 깃발 찢는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모인 시민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새누리당 대형 깃발을 찢고 있다.ⓒ 남소연
▲ 새누리당사에 계란 투척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모인 시민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당사를 향해 계란을 투척하고 있다. ⓒ 남소연
제 6차 촛불집회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깃발은 광화문 광장이 아니라 서울 여의도에서 먼저 올랐다. '4월 퇴진, 6월 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에 딴죽을 건 새누리당을 규탄하기 위해 시민들이 새누리당사 앞에 모인 것이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한양빌딩 새누리당사 앞 사거리는 오후 1시부터 수백여 명의 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주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주관 서울진보연대)'에는 3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새누리당은 해체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 참가자는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늘어났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한양빌딩 새누리당사 앞 사거리는 오후 1시부터 수백여 명의 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주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주관 서울진보연대)'에는 3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새누리당은 해체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 참가자는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늘어났다.
▲ "새누리당 해체하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모인 시민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박진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은 새누리당사 앞에 걸린 '국민 여러분 한없이 죄송하다, 하루 빨리 국정을 수습하겠다'란 현수막을 가리키며 "(새누리당은) 이게 수습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은 "아닙니다"라며 '새누리당 해체하라' 손피켓을 흔들었다.
그는 "박근혜 정권 집권 당시 가장 먼저 죽음으로 답했던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이들은 정권 내내 죽어가고 아파했다"며 "우리 국민들은 지지 말자. 국민을 무시하는 새누리당에 얼마나 무서운 국민들이 있는지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다음 해산의 대상"이라는 그의 말에 참가자들은 "와~"라는 함성으로 대답했다.
무소속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도 "청년들이 명운을 걸고 대학 동맹 휴업, 농민들은 농업을 폐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직도 정치권은 눈치보기에만 급급하다"며 "대통령 탄핵안은 이미 발의됐다. 만약 새누리당이 이를 배신하고 돌아선다면 촛불은 횃불, 들불이 돼 국회를 향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근혜 하야 전국청소년비상행동'에서 활동한다는 강건군은 "박근혜 하수인인 새누리당 의원들에 하고 싶은 말이 많다"며 "끝까지 자기 잘못을 부정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국민 전체에 대한 우롱이다. 304명 세월호 희생자와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을 기억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다양한 문구가 담긴 손피켓을 들고 나왔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팬클럽'이라는 피켓부터 시작해 '새누리 탄핵'이라고 직접 쓴 하얀 A4용지를 든 70대 할아버지도 있었다. 그는 7~8살께로 보이는 손자와 한 쪽 손을 잡고 "새누리당은 해체하라"라고 외쳤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김민경(34)씨는 두 살배기 아들 김주원군을 안고, 다섯 살 딸 김나윤양을 유모차에 태워 남편과 함께 나왔다. 가족끼리 참가한 건 처음이라는 그는 "아이들에게 정의로운 사회, 국민의 뜻으로 만드는 민주주사회를 보여주고 싶어 함께 왔다"며 웃었다.
김씨는 또 "(집회) 분위기가 평화롭고 안전하다고 들어서 나왔다"면서 "200만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퇴진' 뜻을 전했는데도 꼼수로 일관하는 대통령의 3차 담화를 보고 화가 났다.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의원들에게도 국민들 뜻이 이렇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새누리당사 앞마당 절반 정도를 경찰버스 3대의 차벽으로 막고 경찰 병력 200여명으로 '인간 봉쇄막'을 치는 등 시민들의 당사 접근을 막았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새누리당사 앞에 걸린 현수막을 향해 계란 수십여 개를 투척했다. 투척 당시 참가자들은 "와"하는 함성을 내지르며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행진 시작 전 '새누리당도 국정농단 공범, 해체하라'라고 새겨진 붉은 천을 머리 위로 올려 다같이 찢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박근혜 정권 집권 당시 가장 먼저 죽음으로 답했던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이들은 정권 내내 죽어가고 아파했다"며 "우리 국민들은 지지 말자. 국민을 무시하는 새누리당에 얼마나 무서운 국민들이 있는지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다음 해산의 대상"이라는 그의 말에 참가자들은 "와~"라는 함성으로 대답했다.
무소속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도 "청년들이 명운을 걸고 대학 동맹 휴업, 농민들은 농업을 폐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직도 정치권은 눈치보기에만 급급하다"며 "대통령 탄핵안은 이미 발의됐다. 만약 새누리당이 이를 배신하고 돌아선다면 촛불은 횃불, 들불이 돼 국회를 향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근혜 하야 전국청소년비상행동'에서 활동한다는 강건군은 "박근혜 하수인인 새누리당 의원들에 하고 싶은 말이 많다"며 "끝까지 자기 잘못을 부정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국민 전체에 대한 우롱이다. 304명 세월호 희생자와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을 기억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다양한 문구가 담긴 손피켓을 들고 나왔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팬클럽'이라는 피켓부터 시작해 '새누리 탄핵'이라고 직접 쓴 하얀 A4용지를 든 70대 할아버지도 있었다. 그는 7~8살께로 보이는 손자와 한 쪽 손을 잡고 "새누리당은 해체하라"라고 외쳤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김민경(34)씨는 두 살배기 아들 김주원군을 안고, 다섯 살 딸 김나윤양을 유모차에 태워 남편과 함께 나왔다. 가족끼리 참가한 건 처음이라는 그는 "아이들에게 정의로운 사회, 국민의 뜻으로 만드는 민주주사회를 보여주고 싶어 함께 왔다"며 웃었다.
김씨는 또 "(집회) 분위기가 평화롭고 안전하다고 들어서 나왔다"면서 "200만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퇴진' 뜻을 전했는데도 꼼수로 일관하는 대통령의 3차 담화를 보고 화가 났다.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의원들에게도 국민들 뜻이 이렇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새누리당사 앞마당 절반 정도를 경찰버스 3대의 차벽으로 막고 경찰 병력 200여명으로 '인간 봉쇄막'을 치는 등 시민들의 당사 접근을 막았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새누리당사 앞에 걸린 현수막을 향해 계란 수십여 개를 투척했다. 투척 당시 참가자들은 "와"하는 함성을 내지르며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행진 시작 전 '새누리당도 국정농단 공범, 해체하라'라고 새겨진 붉은 천을 머리 위로 올려 다같이 찢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개누리당? 개를 끌고 나온 시민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나온 한 시민이 개를 끌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 남소연
▲ '박근혜 하야 반대' 주장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모인 시민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애국연합'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 남소연
한편 새누리당사 앞엔, 제복을 입은 경찰들 뒤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한 명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새누리당은 박지원 문재인 특검 요구하여 관철하라-대한민국 애국연합'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었다. 같은 시각 여의도 인근 KDB산업은행 앞에서는 한국재향군인회 등 보수집회가 모여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민대회 이후 새누리당사 앞에서 행진을 시작해 여의도 KBS,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회관을 지나며 행진했다. 오후 3시 40분께에는 행진을 마치고 여의도역을 통해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즉각퇴진 6차 촛불집회 쪽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시민대회 이후 새누리당사 앞에서 행진을 시작해 여의도 KBS,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회관을 지나며 행진했다. 오후 3시 40분께에는 행진을 마치고 여의도역을 통해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즉각퇴진 6차 촛불집회 쪽으로 이동했다.
▲ 새누리당 깃발 찢는 시민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모인 시민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새누리당 대형 깃발을 찢고 있다.ⓒ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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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 : 김도균, 안홍기, 선대식, 이선필,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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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 김종철(데스크), 김미선, 손지은,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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