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국정원 댓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검사가 합류한 데 이어서 당시 팀원 가운데 일부도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이른바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은 확실하게 배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찬종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파견받을 검사 20명 가운데 기존 검찰 수사팀 소속 부장검사를 포함한 10명의 명단을 확정해 법무부에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전체 파견 검사 중 3분의 1 정도만 기존 수사팀에서 받을 예정인데, 나머지 검사들은 수사팀장으로 내정한 윤석열 검사와 조율하고 있습니다.
윤 검사는 3년 전 자신과 함께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의 합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 2명이 파견 대상으로 꼽힙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예정된 유학을 연기하고 합류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한 명은 여러 차례 요청을 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검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현 정권에 보복할 것이라는 우려는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열/검사 :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
박영수 특검은 "수사 정보가 샐 수도 있다"며, 이른바 '우병우 전 민정수석' 라인으로 분류되는 검사나 수사관들은 모두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보 후보 8명을 확정해 이 가운데 4명을 임명해달라고 청와대에 추천했는데, 관심이 쏠렸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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