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누구보다 먼저 빠져나갔던 이준석 선장. 당시 선장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대해서 자신은 월급 270만 원을 받는 대체 선장이라면서 책임을 회피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장이 제대로 된 월급을 받는 진짜 선장이었다는 정황을 JTBC 스포트라이트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속옷 차림으로 해경 구명정에 옮겨 타는 이준석 선장.
자신이 선장이라는 사실도 밝히지 않은 채 승객들을 버리고 가라앉는 세월호를 빠져나왔습니다.
재판 과정에선 자신은 휴가를 간 세월호 원래 선장을 대신하는 계약직 선장으로 책임질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반 선장들이 받는 월급에 훨씬 못 미치는 270만 원을 받는 대체 선장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세월호 유류품 사이에서 발견된 이 선장의 골프 가방입니다.
가방 안의 통장에는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매달 400만 원가량이 입금된 내역이 남아 있습니다.
취재진이 해양수산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선장은 월 평균 400만 원을 받는 정식 선장이었습니다.
대체 선장이라고 했던 이준석 선장의 주장은 처벌과 비난을 줄여보려는 거짓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오는 일요일 밤 9시 40분 <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에선 세월호 인양을 앞두고 미수습자 가족들의 못다한 이야기를 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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