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 군부 쿠데타는 6시간 만에 끝났지만 그 후유증과 파장은 상당히 크고 꽤 오래갈 것 같습니다. 헌정수호자를 자처한 쿠데타 세력은 벌써 6천명 가까이 체포됐고, 터키 판사의 3분의 1 정도가 이번 쿠데타에 연루된 혐의로 해임됐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군부와 사법부의 재편을 꾀하면서 칼리프 에르도안 시대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17일) 뉴스룸은 대대적인 숙청 바람이 불고 있는 터키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먼저,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스포러스해협를 장악했던 쿠데타 군의 투항.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의 전략거점들에서 항복이 이어지면서 쿠데타는 막을 내렸습니다.
[비날리 일디림/터키 총리 : 이번 쿠데타의 주모자들은 모두 잡혔습니다. 상황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모자급인 전직 공군 사령관과 육군 제 2군, 3군 사령관 등 장성급 수십명을 포함해 벌써 군인 280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헌법재판관 등 판사 2700여명은 구금됐거나 바로 해임됐습니다.
대부분 이번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된 펫훌라흐 귈렌의 지지세력으로 분류된 인물입니다.
총리는 사형제 부활도 논의될 수 있다며 처형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군인 8명은 그리스로 도망가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쿠데타에서 시민과 경찰 161명, 쿠데타 군 104명이 숨지고, 144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은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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