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명박 향해 칼 빼들어 "4대강 혈세 낭비, 전면 재조사할 것"

숫자로 본 4대강 사업.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4대강 사업 혈세 낭비를 전면 재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문재인의 부산비전 기자회견’에서 4대강 사업 의혹 재조사 방침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은 시작부터 끝까지 정상적인 사업이 아니었다. 수자원공사 부채비율이 19.6%에서 112.4%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강물 정화에만 또 다시 2조3000억원을 쏟아 부어야 한다. 정책 판단 잘못인지 부정부패가 있었는지, 명확하게 규명하고 불법이 드러나면 법적책임과 손해배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해 강이 다시 흐르게 하겠다. 보 철거문제는 전문가와 함께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철거 및 유지 여부를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출범식 및 부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대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오종택 기자

관련 태그이슈 · 제19대 대통령선거#문재인#4대강사업#이명박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