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기초의회 의원이 식당 여주인에게 폭언과 욕설, 성희롱 발언 등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채널A는 12일 자유한국상 소속의 서울시 기초의원인 이모씨가 노원구의 한 식당 여주인에게 험한 욕설을 쏟아냈다는 보도와 함께 당시 CCTV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4일 오후 9시40분쯤 식당 안에서 벌어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에는 이 의원으로 추정되는 건장한 남성이 집기를 닦고 있는 여직원에게 다가가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남성이 다가와 이 남성을 만류하듯 잡아끌었지만 이를 뿌리치며 여직원을 계속 위협했다.
식당 주인은 채널A에 “(이 의원이) 시장 앉으라고 폭탄주 말아서 먹으라고…별로 대응을 안하자 계속 욕하면서 XX같은 년, XXX 없다. 단속 뜨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도 “메뉴 중 양갈비가 있는데 그 양갈비를 양XX, 양XX라는 식으로 사장님에게 언어적 희롱을 하는 걸 들었다”고 매체에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 사장님도 재수없는 날이겠지만 저도 좋은 뜻으로 가서 술한잔 먹으려고 했던 거지…”라고 채널A에 해명했다.
세계일보도 지난 9일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자유한국당 소속 기초의원 A씨가 노원구의 위치한 한 식당에서 반말과 욕설을 하는 등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는 매체에 A의원이 폭탄주를 강요하며 반말과 욕설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결국 억지로 폭탄주를 마신 뒤 불쾌감을 내비치자 이 의원은 “우리가 술집에 와서 존댓말하면서 술 마셔야 하냐. 편하게 마시고 싶어 반말한 건데”라고 따져 물었다고 했다.
제보자는 또 “처은 본 사람한테 예의가 아니지 않냐고 반박하자 단속 위협까지 했다”며 “양갈비가 있는지 물어보더니 있다고 하자 여기 양XX(몸을 파는 여자)가 있다”는 식의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매체에 증언했다.
온라인 곳곳에선 해당 의원의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뱃지 반납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해당 의원을 징계하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에서 국민에게 갑질하는 행태라니, 한심스럽다" 등의 비난도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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