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천으로 월세∙차∙학비∙생활비 내는 건 '마술'
이슬만 먹어도 불가능…'키작은 아저씨'가 줬을 것
이슬만 먹어도 불가능…'키작은 아저씨'가 줬을 것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딸(안설희)의 재산공개 거부 사유로 독립 세대라고 한 부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안 후보가 직접 밝히라고 요구했다. 연봉 4,000만원으로 미국에서 월세를 내고 차를 끌고 학비에 생활비까지 충당했다는 것은 마술에 가깝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5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안철수 후보 딸은 재산공개 거부할 수 있는 독립세대가 맞는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후보가 자녀의 재산공개를 거부 할 때는 공직자 윤리법과 동법 시행령, 안전행정부 운영지침에 따라 첫째 소득 기준을 충족하고, 둘째 고위 공직자와 자녀가 별도 세대를 구성하고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경우 독립생계유지로만 재산공개를 거부했을 뿐 세대분리가 되었느냐에 대해서는 설명을 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녀의 경우 최소 1년 이상 등록의무자와 주민등록표상 별도 세대를 구성해야 고지 거부를 허용한다"며 "그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별도 세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이라면 문제다. 안 후보는 이 점에 대해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과연 안 후보 딸이 독립세대가 맞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4월 기준 안씨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원, 미국에서 이용하는 2013년식 자동차(현 시가 약 2만 달러) 1대가 있다고 한다"면서 "안 후보 측은 원화 기준 연 3,000만~4,000만원의 소득이 있는데 이중 일부를 저축한 것이 저축에 포함되어 있으며, 딸에 대한 학비지원은 대학원 1학기에 그쳤다고 해명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구체적인 계산을 해 보자고 나선 정 대변인은 "소득 기준을 충족 즉, 독립세대 구성이라는 것은 오로지 본인의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 하는 것을 말한다"고 전제한 뒤 "(안 후보의 딸은) 연 4,000만원 미만의 소득으로 월세 2,000~3,000달러를 내고 자동차를 몰고 다녔다. 안 후보의 딸이 다닌 학교의 학비는 연 4만5,000달러 정도였는데, 어떻게 그 수입으로 등록금을 내고 저축까지 한다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그 수입으로 생활비까지 해결하였다면 이건 마술이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안 후보의 딸이 독립 세대를 유지해왔다면 안 후보 딸에게는 재물이 계속 나오게 하는 도깨비 방망이가 있거나 아니면 키 작은(?) 아저씨가 도와주었기 때문일 것이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안 후보 딸이 이슬만 먹고 살았더라도 미국에서의 유학생활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꼬았다.
정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에게 다시 묻는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국민 앞에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즉시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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