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촛불집회와 박사모 집회를 동일 선상에 놓고 참가를 부정한 발언을 지적했다.
안철수는 지난해 11월12일과 26일, 12월 3일 촛불집회에 참석해 놓고도 지난 3월 8일 포럼에서 “저는 촛불집회와 태극기(박사모)집회에 모두 나가지 않았다. 정치인은 광장의 한 쪽에 서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윤관석 문 후보측 공보단장은 7일 “촛불을 부정한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를 말할 자격이 있나”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 경선 과정의 불법 행위도 문제 삼았다. 경선에서 버스를 이용해 대규모 인원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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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현장투표를 위해 전국적으로 조직적인 불법 동원이 벌어졌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아 보이는데 개인의 일탈 정도로 넘어가려고 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일체의 말을 아끼면서 그저 단호히 대응하겠다고만 한다. 유체이탈 화법을 쓰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저 당의 경선 흥행을 위한 것이라면 당이,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것이라면 그 후보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 문제가 발생한 지역이 안 후보 측근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남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 문제 아니겠느냐”고 안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검찰의 느림보 수사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해 당 차원의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또 "안철수 후보가 ‘말 바꾸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내걸었음에도, 안 후보가 지난 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국가의제에 대해 180도 입장을 바꿔 사드를 배치해도 된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은 “안 후보가 보수표를 얻기 위해 입장을 바꾼 것 같다”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당론을 바꿀 것인지 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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