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둘러싼 검증의 칼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안 후보가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의 지분을 편법으로 강화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문재인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본부 2실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가 안랩을 경영할 당시 자신에게만 부여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행사해 천문학적인 이득을 독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후보가 보유한 안랩 주식의 상당 부분은 1999년 10월 12일에 발행된 BW를 1년 뒤 행사해서 얻은 것인데 안 후보가 안랩 대표 시절 BW를 행사한 가격이 약 10개월 전 주식가격보다 1/3 정도 싼 1710원이었다는 점, 그리고 20년 만기 채권을 단 1년 만에 행사한 것은 자금조달 목적이 아니었다는 점 등을 들어 결국 신생 IT기업이 상장 전 경영자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재벌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도 "삼성 SDS BW 역시 헐값발행 뿐 아니라 발행 과정과 절차가 불공정했다는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안 후보 측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만큼 문제가 없다'는 대응인데, 기업가가 아닌 대선 후보가 국민들에게 답할 수 있는 태도는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안철수 측은 아직까지는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못한 상태다. 안 후보가 20년 만기 BW를 1년만에 행사한 점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안 후보의 해명이 부실할 경우에는, 제기된 의혹들이 치명적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 안 후보의 입지를 크게 좁힐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문재인 대 안철수'의 양강구도가 흔들리면서 대선판이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해명이 부실할 경우에는, 제기된 의혹들이 치명적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 안 후보의 입지를 크게 좁힐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문재인 대 안철수'의 양강구도가 흔들리면서 대선판이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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