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박근혜 정권 3년을 맞아 "각하 집권 3년. 아마도 MB를 제치고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듯"이라고 비꼬았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하다못해 전두환-노태우도 집권기에 한 게 좀 있는데, 3년 동안 한 거라곤 야당 탓밖에 없다. 기억에 남는 건 윤창중, 정윤회, 십상시..."라고 꼬집었다.
지난 96년 김영삼 정부 시절 5.18 광주민중항쟁 유혈진압, 12.12 군사반란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전두환·노태우 씨(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박근혜 정권 3년 동안 벌어진 총체적인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진 교수는 우선 경제정책에 대해선 “경제민주화 한다더니, 다 내 팽개치고 창조경제 한다더니, 느닷없이 건설경기(빚내서 집사라)로 내수 진작 한다더니, 다시 창조경제 한다니까, 조금 있으면 경제민주화 한다 그러겠죠?”라며 “슬로건은 변수고, 상수는 역시 경제는 어차피 개판이라는 사실”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MB 정권이 금강산 관광 중단시키더니, 박근혜 정권은 개성공단 중단시키고 남북대화의 채널을 모두 끊어 버렸죠?”라며 이명박근혜 정권 8년동안 업적(?)이 김대중-노무현 민주정권 10년의 성과를 고스란히 까먹은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안보에 대해서도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이 MB정권 하에서 이러났음을 지적한 뒤 “그렇다고 핵이나 미사일 개발을 막았나? 외려 MB-GH 정권 하에서 북한의 핵능력은 급속히 신장했다”라며 안보에 있어서도 민주정부 10년보다 훨씬 형편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이 스스로 치적이라 강변하는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사드 빨리 들여야 한다고 난리를 치더니 더니 미국한테 뒤통수나 맞고, 사드 배치하면, 미국에선 그 다음 단계로 니 돈으로 사드 사라 그럴 것”이라며 “말이 한미일 동맹이지, 실은 미일한 동맹의 막내로 동아시아의 호구가 됐다”고 개탄했다.
그는 나아가 “민주주의도 후퇴하고…방송은 완전 어용으로 변했고, 그것도 모자라 종편이라는 이름의 북조선 방송(TV조선)의 남조선 버전들… 왜 소리는 고래고래 지르는 건지… 채널 돌리다가 깜짝깜짝 놀란다”면서 종편의 선동성 방송을 지적하며 “노인들 상대해서 그러나? 70년대 반공웅변대회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한 박근혜 정권 들어 3년 새 150조나 폭증한 나라 빚을 거론하며 “빚잔치…그런데 빚을 져서라도 잔치를 했으면, 시민들 밥상에 국수 한 그릇이라도 올라와야 하는데, 뭔 잔치를 어떻게 했길래…”라고 힐난했다. 나라 빚이 크게 늘었음에도 국민의 삶은 더욱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결론적으로 “얼음공주 노릇도 지겹네요. 어휴, 어떻게 2년을 더 버티냐… 여든 야든 다음 대통령은 수준이 좀 되는 분을 뽑읍시다”라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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