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검찰-국정원 고위간부 연루돼, 홍만표 개인비리로 마무리?" "1호 특검 대상은 홍만표 법조비리 가능성 높아져"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31일 "20대 국회 제1호 특검대상은 홍만표 전 검사장 법조비리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검찰에 경고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만약 검찰수사가 전관 제식구 감싸기, 내부 도화선 끊어내기로 계속 진행된다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전관 커넥션과 법조비리이지 탈세가 아니다"라며 홍만표 개인비리로 몰아가는 검찰 수사를 비판하면서 "우리 국민의당은 전관예우, 전관 커넥션을 포함한 기득권 카르텔 타파를 대표 정책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권은희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중요 참고인 신병이 아직 확보가 안되고 있고, 로비에 대한 수사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실제 전관의 영향력이 어떻게 적용됐는지 수사하고, 이것이 규명되지 않을 경우 특검을 통해 사안의 본질과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용주 법률부대표는 "항간에는 당시 정운호에 대한 중앙지검 수사 당시 지휘라인에 있었던 사람 중에 현재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현직 검찰 고위간부가 있고, 국정원 고위간부가 관련돼 이들에 대한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단순 탈세사건으로 마무리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 우려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