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화문집회에 비수도권 시민 10만명이 참가한다. 전세버스는 동이 났으며 기차표도 매진됐다. 시민들은 승용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해서라도 상경,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점점 불어나는 집회 참가 희망자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박근혜 퇴진 촉구 시민대행진’에 참가하는 인원을 당초 5000~7000명 가량으로 예상했다가 참가 희망자가 크게 늘자 예상인원을 1만 명으로 높였다. 전세버스는 120대를 빌리기로 했다가 250대로 늘리기로 했다. 부산 1만여명, 울산 5000여명, 경남 1만여명 등 부·울·경 지역에서만 2만 5000여명이 서울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의 시민들도 대거 상경한다. 대구에서는 6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시민 2000여명이, 경북지역에서는 8000여명이 서울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는 상경에 앞서 11일 오후 7시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2차 비상시국대회가 열린다. 이남진 경북민중연대 조직국장은 “상경투쟁에 참가하겠다는 인원이 계속 늘고 있다”며 “사드나 원전 관련한 별도의 퍼포먼스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1만 여명, 전남에서는 1만 2000여명, 전북에서는 5000여명이 참가한다. 광주에서는 공무원 1600여명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충북 7000여명, 대전·강원 각각 5000여명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버스·열차 동이 나”
광주·전남에서는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시민이 상경한다. 참가자가 크게 늘자 전세버스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관계자는 “버스 200대를 예약했는데 참가 희망자가 불어나 부족한 버스를 구하려고 했는데 ‘차량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전세버스 회사마다 버스가 동이 나 개별적으로 상경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차표도 동이 났다. 12일 오전 부산발 서울행 KTX는 거의 매진된 상태다. 10일 오후 3시 현재 남아있는 표는 12일 오전 10시20분~낮 12시 서울로 출발하는 열차의 특실 좌석 몇 개 뿐이다. 개인차량을 이용해 서울집회에 참가하겠다는 시민도 많았다. 김종일씨(39·부산)는 “자동차로 서울 신림동 누나 집에 가서 자고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북시국회의는 서울집회에 참가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시민후원을 받아 경비 2만 원을 충당해주기로 했다. 전북시국회의 이세우 대표는 “청소년들의 위한 경비 후원에도 시민들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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