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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0, 2016

안민석 "최순실 언니, 외교행낭 이용해 재산 빼돌렸다는 제보" "사실이면 외교관례상 상상할 수 없는 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최순실 언니 최순득이 외교행낭을 이용해 재산을 해외로 대거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최순득 씨가 최순실 언니잖나? 재산이 최순득 씨가 더 많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이 재산이 대거 유출됐다는 정황들이 있어서 과연 이게 어떻게 빠져나갔을까, 이것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행낭을 이용했다는 내부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외교행낭이라고 하면 전문적인 용어로 ‘Diplomatic Pouch’라고 하는데, 자루에 서류나 소포를 넣어서 외무부에서 베트남 대사관으로 비행기 편으로 보닌다. 그런데 외교 관례에 따라서 인천공항이나 호치민공항에서 아무런 검사 없이 통과할 수 있다"며 "이 외교행낭을 이용해서 최순득 씨의 현금이 보내졌고 재산 도피와 그 다음에 그 일부가 아들 승호 씨의 사업 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제보와 의혹"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게 사실 외교관례상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최순실 일가는 상상을 초월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지 않나. 최씨 일가라면 얼마든지 가능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그동안 교육, 문화, 스포츠 분야의 이권을 챙긴 것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이외에 외교, 안보, 국방에도 최씨 일가가 관여했다는 말"이라고 사건의 중차대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2013년에 베트남 대사가 굉장히 외교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이 임명이 된다"며 전재주 대사 임명을 거론하면서 "전대주 대사, 왜 이 분이 대사가 되었을까를 베트남 교민들도 굉장히 의아해했고, 외교가에서도 의아해 해서. 이 분이 대사로 임명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와중에 최순득 씨와의 친분 때문에 대사로 임명받았다는 게 확인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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