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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 초반까지도 절대적 우위가 예상됐던 클린턴은 이후 트럼프의 추격 위기에도 대선 레이스에서 시종 트럼프에 앞섰지만 ‘e메일 스캔들’을 비롯한 온갖 악재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건강 문제도 악재로 작용했다. 올 9·11 추모행사에서 폐렴과 탈수로 휘청이며 차량에 실려나간 그의 모습은 2012년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한 달여간 업무를 중단했던 사실과 맞물려 ‘건강이상설’을 증폭시켰다.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유권자들의 절반가량은 클린턴이 제공한 건강정보를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밖에 돈과 연루된 부패설도 클린턴의 패배 요인이 됐다. 국무장관 퇴임 후 고액 강연료와 월가와의 커넥션 의혹을 트럼프 진영이 물고 늘어지면서 가뜩이나 기성 정치인에 대한 불신에 휩싸인 유권자들은 결국 클린턴에게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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