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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11, 2016

대구 시민들 "우리가 나서서 박근혜 하야 이끌어야..." 대구 2차 시국대회에 5000여 명 참여, 청소년 600여 명 시국선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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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2차 시국집회에는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 조정훈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대구 민심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었다. 대구시민 5000여 명은 11일 오후 7시부터 대구백화점 앞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2차 시국대회를 갖고 거리행진을 하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여성회 등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촉구 대구비상시국회의'가 주최한 이날 시국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게 나라냐', '박근혜 하야'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시민들 중에는 '대구경북 등 돌렸다, 새누리는 해체하라', '온 우주도 등 돌렸다, 하야하고 구속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대구가 나서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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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 촉구 2차 시국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구경북 등돌렸다, 새누리는 해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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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2차 시국집회에 참석한 중고등학생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 조정훈

이날 시국대회에는 청소년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교복을 입고 나온 중·고등학생들은 "우리는 학생의 신분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대통령이 잘못을 시인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하기 위해 나왔다"며 "박근혜는 사퇴하라"고 목청껏 외쳤다.

학생들은 '헌정 질서를 유린한 박근혜는 퇴진하라', '허울뿐인 대통령, 허물어져가는 대한민국', '이럴 줄 알았으면 빙의나 배울 걸...', '저도 이화 보내주세요' 등의 글을 쓴 손피켓을 들기도 했다.

시민들의 자유발언에서도 분노가 일었다. 경북 경산에서 온 최효훈(29)씨는 "불의에 맞서 어린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먼저 일어나 행동하고 있음에도 눈앞에 닥친 생계를 핑계로 차일피일해오던 저 자신이 부끄럽다"며 늦게서야 거리로 나오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원열씨는 "제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한 나라의 지도자인 대통령이 정치와 완전히 무관한 무당에게 맡겼다는 사실이 어처구니없고 납득이 안 되고 화가 나서"라며 "세월호 7시간동안 뭘 했는지 밝히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는 사람이 이 나라 대통령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박근혜에 무심한 한 표 던진 시민, 우리 손으로 끝장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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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2차 시국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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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2차 시국대회에 참가한 중고등학생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 조정훈

장애인인 김정희씨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웃음거리로 만들어놓고 자신이 피해자인 척 가식을 떨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대통령을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며 "국민을 농락하는 박근혜는 당장 물러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회사원이라고 밝힌 진경원(44)씨는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정치에 대해 잘 모르고 살았다"며 "지난 대선에서도 대구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무심하게 박근혜에게 한 표를 던진, 한심한 어른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진씨는 "꼭두각시 대통령과 듣도 보도 못한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국권을 마치 자기 것인 양 사사로운 이익에 사용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분노했다"며 "우리 손으로 만든 대통령, 대구가 만든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끝장내자"고 강조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청소년들 "우리도 주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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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2차 시국대회에서 한 고등학생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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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2차 시국집회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스케치북에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글을 써서 들고 있다.
ⓒ 조정훈

자유발언에는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과 비선실세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시국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을 지켜본 시민들은 '제2의 4.19'가 대구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학생들의 발언에 참가자들은 "어른보다 낮다, 잘 한다"며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자신을 '얼치기 좌익 고등학생'이라고 소개한 성광고 2학년 홍성탁 학생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유린당하고 말았다"며 "정상적인 국가라면 완전히 기능을 상실한 대통령은 어떠한 국정운영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중학교 3학년인 권미리 학생은 "저는 오늘 중학교에서 마지막 시험을 끝마치고 나왔다"며 "대통령님 묻고 싶습니다, 이 나라는 돈으로 다 해결되는 나라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세월호도 1인당 4억2000만 원을 주고 끝을 맺으셨다, 돈으로 해결되는 나라면 얼마를 드려야 그 과분한 대통령직을 내려 놓으실 거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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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2차 시국대회를 마친 후 시민들이 피켓과 현수막 등을 들고 거리행진을 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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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요구 2차 시국대회에 참가한 중고등학생들이 '청소년 모여라'는 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 조정훈

약 1시간 30분가량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대구백화점에서 한일극장을 거쳐 공평네거리와 반월당네거리, 중앙로역을 거쳐 다시 대구백화점 앞까지 약 2km를 걸으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청소년 602명 시국선언 "2.28정신으로 민주주의 지켜내자"


이에 앞서 청소년들은 대구2.28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중고등학생 602명의 이름으로 발표한 시국선언에서 청소년들은 "청소년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주권자이다"라며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순실의 딸로 알려진 정유라는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여러 핑계로 학교 출석을 수일간 빼주지 않아도, 국가대표를 시켜주지 않아도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부모님과 선생님으로 하여금 부패에 눈감고 잘못된 것에 진언하는 것을 두려워하도록 가르치게 만든 부당한 사회를 원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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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 청소년들이 11일 오후 대구2.28기념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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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2.28기념공원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 조정훈

학생들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한 박근혜 즉각 하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와 엄중 처벌, 국민의 분노를 이익과 이념을 설파하는데 이용하는 이들의 각성 등을 요구했다.

'2016년, 2.28정신으로 민주주의 지켜내자'고 쓴 현수막을 든 학생들은 시국선언과 자유발언을 한 뒤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하야 촛불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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