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 언론들은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트럼프 승리를 일찌감치 예측한 곳이 있었다.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지난 10월말 인공지능 ‘모그IA(MogIA)’는 미국 대선의 승자로 트럼프를 꼽았다. ‘모그IA’는 지난 세 차례 미국 대선에서도 결과를 정확히 알아맞힌 ‘똑똑한’ 인공지능이다.
예측 성공의 비결은 사이버 공간에서 떠도는 수천만건의 선거 관련 사람들의 반응을 빅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에 있었다.
‘모그IA’는 지난 세 차례의 미국 대선 뿐만 아니라 올해 초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 결과 예측에도 성공했다. 처음 개발한 2004년보다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인공지능 분석에도 한계가 있다. 특정 후보를 트윗하거나 리트윗, 검색했다고 해서 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관련 온라인 글 중에는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온라인 인기가 반드시 오프라인 인기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지능 분석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 결과를 정확히 맞춘 것은 언론들이 아닌 AI가 됐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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